올해 설 연휴 동안에 볼만한 드라마는 뭘까. ‘윤석열 감독, 김용현 주연, 이재명 특별 출연의 계엄-탄핵 막장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게 또 있을까. 작살로 잡은 생선, 기관단총, 도끼 등 흥행요소들이 차고 넘치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 특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시민임을 자부하는 호남사람들은 최장 9일에 이르는 설 연휴 동안 이 권력 드라마를 ‘냉철하게’ 지켜보면서, 합리적인 해법과 미래의 지도자상에 대해 생각해보자. 요즘 국민들은 ‘말도 안되는 초유의 3가지 상황’을 연일 목도하고 있다....
2025.01.23 18:28지난 연말은 나라에 사건과 사고가 겹치며 예년과 다르게 어둡고 무거웠다.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억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지난해를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조차 버겁게 만들어버렸다. 12월 29일 아침 급히 달려간 공항은 처참했다. 사고 현장에서 일주일을 지냈다. 희생된 분들을 보내주지 못하는 유가족 곁을 도저히 떠날 수는 없었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못했던 안타까운 날들이었다. 처참한 현장이었지만, 사고 수습과 자원봉사, 추모 행렬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누는데 모아져 있었다. 수습에 헌신한 공직자, 전국에...
2025.01.23 18:03행운이 찾아 온 것 순서나 방법이 따로 없이 때와 장소, 하는 일, 사람 등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보다 큰 행운일수록 소리 소문 없이 다닌다는 점이다. 그리고 크고 작은 고통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또한 행운이 언제 오고간 줄 모르게 왔다 가버린다. 지나간 뒤에야 그 때 그것이 기회였는데 그 행운도 기회도 모르고 지나쳐 버렸으니 하며 뒤늦게 한숨을 쉬며 후회를 한다. 보통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 그리고서야 어떻게 하면 백만장자, 보다 높은 벼슬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 답은 복잡다양하다. 정...
2025.01.23 18:032025년 을사년 새해에는 ‘농어촌수도 해남’을 이루는 게 목표입니다. 전국 최대 경지 면적과 청정 땅끝바다를 자랑하는 농어업 선도 지자체다운 위상을 만들어 대내·외에 농어업 1번지라는 자긍심을 알려나가겠습니다. 농어업은 해남의 주력산업으로서 선도적인 농어업인이 조화를 이뤄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국민들의 안전 먹거리를 책임지는게 1차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를 핵심거점으로 수산기자재클러스터와 김치원료공급단지, 탄소중립 에듀센터,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사업들을 적기에 차질없이 추진...
2025.01.23 18:03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단어 그대로 안정화를 추구하는 코인을 말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탈중앙화 가상화폐의 최대 약점인 지나친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달러, 금, 유로화 등 안정적 자산에 1:1로 대비시켜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USDT, USDC 등이 있는데 1USDT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1달러를 비축해야 한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큰 폭의 변동성에 의해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자산에 비해서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
2025.01.23 09:27국민을 향해 총을 들었다. 명을 받은 친위 군인과 경찰들의 습격에 국정이 마비되고 지지자들의 법원습격까지 벌어진다. 진압되어 수많은 죄인들을 구금하고 매질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괴변과 궤변을 떨쳐버리려고 전시관에서 원림으로 들어가는 숲길을 걷다보니 바위들이 우두커니 목을 빼고 바라본다. 늘어선 돌들이 그들을 조롱하고 월출산 봉우리들도 꾸짖는 것 같아 원림 입구에 산으로 장막을 치고 구름으로 대문을 굳게 닫아보지만 풍파와 오염을 씻어줄 청정구역이 유지 될지는 모를 일이다. 평안하고 즐거운 일들만이 있기를 바란 새해가 시작부터 엇나가고...
2025.01.22 17:352024년 12월 29일! 제주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바로 받지 못하고 한참 만에 전화 온 사실을 알고 무안공항 사고소식을 듣고 안부전화를 했나보다 생각하고 연락을 했는데 갑자기 통곡을 하는 친구의 소리에 너무 놀랐다. “어떡해, 어떡해, 동생부부가 그 비행기에 탓대”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사고 소식을 처음 듣고 비행기 탑승객 명단을 알아볼 수 없는지 연락을 한 것 이었다. 대학교 1학년인 조카로 부터 엄마,아빠가 여행가면서 보내준 여행사로 연락을 해보니 그 비행기를 탄 것이 확실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2025.01.21 17:53매년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이 되면 각종 소방안전대책 및 불조심 관련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화재예방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 소방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 또한 최근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난방용품 사용과 각종 배터리 충전 중 발생한 전기화재도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에 특히 사용이 많은 전기제품들 몇 가지와 안전수칙을 소개하면, 대표적인 난방용품 중 하나인 전기장판은 라텍스 매트 위에서는 절대 ...
2025.01.21 17:53어렵고 힘든 한 해가 지나고 202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경직되고 움츠렸던 마음들이 하나둘 녹아내려 모든 국민의 가정에 행복하고 희망찬 기운이 내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11월 국민연금 수급자는 700만명을 돌파하였다. 말 그대로 초고령사회가 도래하였으며, 노후 소득 보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은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올해에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급여액이 2.3% 인상된다. 국민연금과 기...
2025.01.21 17:53지난주까지 미국 LA는 산불로 도시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불탄 지역은 마치 핵폭탄을 맞은 히로시마와 비견될 정도라고 한다. 근래에 코로나19부터 시작하여 커다란 재난이 하루가 멀다고 국내외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전쟁까지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그야말로 재난의 일상화다. 이럴 때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성금과 자원봉사자의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나눔의 물결은 이들이 재기할 수 있는 복원력의 바탕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다. 1863년 이탈리아 솔페리노에서 치열한 전투로 수만 명의 ...
행복을 미루지 말자!2025.01.21 17:37명심아, 안녕? 어째 이번 겨울은 이렇게 스산하고 어둡고 추울까? 아침 8시가 되어도 창밖은 희뿌연 안개 쌓인 듯 환해지지 않고, 무등산 자락 숲에 머물며 아침마다 울어주던 새소리도 없어. 저녁 7시만 되면 금방 사위는 어두워지고 혹시 바깥일을 보고 있더라도 갑자기 추위를 느끼며 어깨를 움츠리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우울한 날들이 어서 끝났으며 좋겠어. 어수선한 마음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아 미루어 두었던 우리의 만남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겠지? 보고 싶다. 명심아, 잘 지내? 明心, 밝은 마음, BRIGHT HEART, 너의...
친구야, 가라. 떠나라. 더 넓고 아름답고 진기한 세상으로.2025.01.21 17:37작년 말, 눈 덮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평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는 북한군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접한 바 있다.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동원된 북한군들은 ‘드론 받이’로 희생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신기술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가히 ‘기술 전쟁’으로 불릴 만하다. 전쟁에 동원되는 신기술은 드론, 사이버, 첨단 위성통신 및 인공지능(AI) 등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드론 전술이 현대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AI와 사이버 등 신기...
2025.01.20 18:26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 황색 저널리즘이 난무하던 시대가 있었다. 대표적이었던 매체 ‘선데이서울’을 위시한 주간신문 태반이 그러했다. 이들 저널리즘의 특색은 ‘3S’로집약된다. 섹스(sex), 스포츠(sports), 화제성(sensationalism)으로, 여기에 하나를 더하면 영상(screen)이었다. 국민의 이목을 정치적 불만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 군사정권시절 ‘우민화’를 위한 ‘배기정책’이었다. 이것이 가져온 ‘불륜 문화’ ‘청소년에 대한 문화적 영향’ ‘불법 비디오 퇴출을 위한 학부모회’ 등등 파급이 적잖았다. 그래서 우...
2025.01.20 17:34당신은 고요 속에 갇혀 있다. 당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구치소 대기실, 손바닥만한 창을 통해 흔들거리는 무궁화 나무들을 숨죽여 지켜본다. 불쑥 절망의 형상이 드러나기라도 할 것처럼. 방 안의 공기는 무겁고 답답하다. 시선을 넉넉하게 받아주던 공간에서 놀던 눈빛은 세 평짜리 삭막한 벽에 튕겨진다. 세상 구석까지 닿을 것 같던 힘은 반탄력으로 수축되어 구치소 방 한쪽으로 구겨지는 느낌이다. 당신은 좁아진 세상을 거부하려는 듯 최대한 느리게 몸을 가누다 숨을 가늘게 내쉰다. 시간은 더욱 더디고 무심하게 흐른다. 문득 왼쪽 손바닥에...
2025.01.19 17:43대한민국의 역사가 또 한 줄 쓰였다. 드디어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에 이루어진 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석열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검찰과 공수처로부터 여러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며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 결국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며 경찰의 지원을 받아 체포를 시도했고, 대치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윤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함이라는 끝까지 치졸한 명분까지 세워가며 지저분한 말로를 ...
2025.01.1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