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에서 곤봉과 최루탄을 동원해 시민군을 진압하는 계엄군. 뉴시스 |
9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에 따르면 5·18 당시 제3공수여단 중사로 진압작전에 투입된 김모(68)씨가 자신이 찌른 피해자를 찾아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5월 20일 저녁 광주신역 부근에서 대검을 이용해 누군가의 엉덩이를 찔렀다. 이때 상처입은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5 18공법단체는 회원들을 상대로 당사자를 수소문 중이다. 부상자회 관계자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주변에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분을 알고 있다면 중앙회 사무실로 연락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상자회는 오는 14일 김씨를 포함해 고백과 증언 행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날 5·18 당시 시위대에 참여했던 김씨의 친동생도 함께 참석해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을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