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예타 통과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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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예타 통과 여부 촉각
기재부 예타조사 막바지…“통과에 사력”
尹, ‘부산대병원 신축 7천억 약속’ 주목
“국립대병원 중 가장 오래돼 신축 절실”
  • 입력 : 2024. 04.25(목) 16:39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전남대학교병원의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개혁의 핵심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해소”라며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전남대병원 역시 새병원 예타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여론 역시 광주·전남이 대표적인 의료 소외지역인 만큼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에 윤 대통령의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은 지난해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총 4차례 질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계획서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1면사이드

당초 전남대병원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는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 △1조2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후 기재부의 예타 조사를 맡고 있는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조사 과정에서 수정 제출된 최종 사업계획서에는 △1070병상 △24만㎡(7만2600평) △1조1438억원으로 변경됐다.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수련교육 등 교육시설과 기초 및 중개연구·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 등이 대폭 늘었다.

현재 전남대병원의 1동은 46년, 2동은 무려 55년이 넘는 등 새병원이 들어설 기존 건물들의 평균 사용기간이 45년이 넘었다. 특히 1동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의 주요 진료동 중 가장 오래됐다.

또 외래와 검사실, 병동과 수술실 등 모든 의료기능이 동별로 분산돼 있어 이동거리가 길고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들의 불편은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중환자실 운영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분산된 중환자실로 인해 환자 통합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며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육성 방안 마련을 마련해 △규제완화, 기부금품 모집 허용 △필수의료 분야 중심 교수 정원 대폭 확대 △인건비 관련 제도 개선 △노후시설·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연하게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노후화된 전남대병원의 경우 ‘노후시설·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만큼 새병원 건립에 따른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 중론이다.

전남대병원 정신 병원장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그리고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