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 77% "사회에서 존중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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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 교사 77% "사회에서 존중 못 받는다"
  • 입력 : 2024. 05.14(화) 11:03
  • 뉴시스
// 첨부용 삽화 // 수업
스승의 날을 앞두고 광주 지역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직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교사 99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8%(80명)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교사 77%가 사회적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답한 것이다.

또 전체 응답 교사의 35%에 해당하는 323명 만이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매우·조금 만족 응답 합산)고 답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교직에 불만족하고 있거나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수당을 포함한 보수가 적다고 답한 교사는 69%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 중 15% 만이 다시 교사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경험은 각기 40%대였으며, 아동학대로 고소당할까 우려하는 교사는 71%에 이르렀다.

지난해 교권보호 관련법 통과와 관련 변화에 대해서는 전체 교사의 80%가 ‘변화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도 6%였다.

반면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교사들은 77%(713명)에 달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설문 조사 결과를 냉정하게 직시하고자 한다. 교육활동을 신명나게 수행하는데 써야 할 에너지를 교육활동 보호 환경을 마련하는데 소진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