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재명, 경청 행보로 사법리스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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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재명, 경청 행보로 사법리스크 돌파
  • 입력 : 2025. 05.03(토) 10:28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동해안벨트' 첫 방문지인 강원도 속초시 중앙재래시장에서 닭강정을 구입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에도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를 이어가며 민생 탐방에 집중하고 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양양, 강릉, 동해, 삼척, 태백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동해안 벨트’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동해안 일정 수행에 맞춰 어촌 활성화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4일에는 관광지가 주를 이룬 경상북도 영주·예천, 충북 단양·영월·제천 등 ‘단양팔경 벨트’를 찾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공약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격앙된 민주당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등 연일 강경 기조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법사위에 상정하며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민생 일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 직후 “제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면서도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두고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두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사법리스크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