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본인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3일 오후 7시 기준 77.8%로 집계되며, 2022년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77.1%)을 이미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455만 390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사전투표(1542만3607명, 34.74%)와 재외·선상·거소투표를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2.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남(82.8%), 전북(81.5%), 세종(8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73.4%), 충남(74.5%), 충북(75.7%)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78.3%, 경기 77.8%, 인천 76.2%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보궐선거로, 투표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연장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종료 후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