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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걷고 규칙적 식사를
■ 당뇨병 예방과 치료법
  • 입력 : 2008. 09.24(수) 00:00
조선대병원 당뇨병센터 김상용 교수가 진료실에서 당뇨 환자에게 규칙적인 식사 등을 권유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연료는 포도당이다. 이 포도당을 얻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이것을 잘게 쪼개서 소화시킨 후 그 속에 있는 포도당을 혈액 내로 흡수하게 된다. 즉 우리 몸에서 가장 쓰기 쉽게 요리된 연료가 바로 포도당인 셈이다.

하지만 이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한가지 단계가 더 필요하다. 바로 췌장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도우미가 포도당을 우리 몸에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당뇨병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음식물 속에 들어 있던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 온 후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점점 올라가 결국 물과 함께 소변으로 나가게 돼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당뇨병은 뇌졸중이나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신부전증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조선대병원 당뇨병센터 김상용 교수의 도움말로 당뇨병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三多ㆍ몸무게 감소ㆍ감기 등 발생

△증상 = 초기 발병시 아무런 증상이 없다. 따라서 혈당검사를 하기 전에는 당뇨병의 발병 유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이 진행돼 혈당이 300~400 정도 올라가게 되면 목이 타서 물을 많이 먹게 되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다뇨(多尿), 음식을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다식(多食) 등의 삼다(三多)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이유없이 피곤하고 몸무게가 감소하고 감기나 폐렴 등의 감염증이 잘 발생을 하게 된다. 당뇨병의 초기에는 고혈당보다는 식사를 거르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 저혈당이 발생해 가슴두근거림, 식은 땀, 두통, 심한 공복감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해야

△예방법 = 당뇨병은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예를 들어 비만이나 운동부족, 노령화, 약물의 과다사용, 당뇨병의 가족력 등이 위험요인들이다. 이런 위험요인이 많은 경우 이러한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현재까지 당뇨병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는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이다. 따라서 하루 3끼를 꼭 챙겨먹도록 하고 적절한 칼로리와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 한꺼번에 과다한 칼로리를 공급하는 음식이나 단순당이 많은 초콜릿, 탄산음료, 꿀 등의 음식들은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비만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체질량지수인데 체질량지수를 산출하는 식은 체중/키(미터로 환산한 수치 두번 곱하기). 예를 들면 체중이 70㎏, 키가 172㎝일 경우 몸무게 70㎏을 키를 m로 환산한 1.72×1.72를 하면 된다. 이 사람의 체질량 지수는 23으로 정상에 가깝다.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경우 과다체중이라고 하며 30이상인 경우 비만에 해당하므로 본인의 체질량지수를 평가하여 체질량지수를 25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데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번 할 때마다 30~4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의 강도는 등에 약간 땀이 맺히는 정도로 본인의 상태에 맞춰 운동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개인 특성 맞춰 인슐린 사용

△최신 치료법 = 당뇨병의 치료는 크게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약물요법은 여러 가지 경구약제와 인슐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구약제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제, 인슐린기능저하를 호전시키는 약제, 포도당 흡수를 저해하는 약제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의 방식을 보면 대개 혈당상태에 따라서 경구약제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그래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인슐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당뇨병학회를 포함한 여러 연구단체에서는 각각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일률적인 치료가 아닌 그 사람의 특성에 맞춘 치료방법을 권고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만하고 인슐린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게는 인슐린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운동요법과 함께 인슐린기능 저하를 호전시키는 약제 위주로 치료를 한다. 인슐린의 분비가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는 당뇨 초기에라도 인슐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현묵 기자 hanshim@jnilbo.com

도움말 = 조선대병원 당뇨병센터 김상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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