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ㆍ건강관리협회ㆍ전남일보 공동주최 건강강좌 지상중계 당뇨병 예방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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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몸
조선대병원ㆍ건강관리협회ㆍ전남일보 공동주최 건강강좌 지상중계 당뇨병 예방과 관리
45세 이상 성인, 정기적 혈당 검사를
합병증, 정기검사 확인
과체중ㆍ복부 비만 위험
규칙적 식사ㆍ운동 중요
  • 입력 : 2010. 12.06(월) 00:00
김상용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최근 건강관리협회에서 \\\'당뇨병 예방과 관리\\\'라는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당뇨병이란 혈액중의 당(포도당)이 넘쳐나서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서 기인한 이름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 주성분인 탄수화물은 장에서 포도당의 형태로 분해된 후 혈중으로 흡수되며 이렇게 흡수된 포도당을 인체가 이용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즉 이러한 인슐린이 여러 가지 이유로 체내에서 부족하게 되거나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흡수한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고혈당)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것이다.

●혈당검사 권장

당뇨병은 발생하는 기전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해 발생하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이라 하며 주로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므로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비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분비된 인슐린이 힘을 쓰지 못하게 돼 생기는데 이것을 제2형 당뇨병이라 부른다.

이 두 종류의 당뇨병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지만 고혈당이라는 동일한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올라가는 혈당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점점 망가지게 된다. 먼저 의사는 환자에게 당뇨병과 관련된 증상 즉 소변을 많이 본다거나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등의 당뇨병의 증상이 없는 지를 알아보고 참조를 한다.

하지만 증상이나 진찰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검사로 이루어지는데 공복시 혈당이 서로 다른 날에 두 번 이상 126㎎/㎗를 넘거나 당뇨병의 증상이 있으면서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는 당뇨병진단을 위한 혈당검사가 권장되고 있으며 결과가 정상인 경우 매 3년마다 반복해 검사하도록 하고 45세 이전이라도 당뇨병 발생의 위험요소가 높은 사람에서는 보다 자주 검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합병증

건강검진이나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어 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 유무를 판정받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당뇨병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받게 되면 고혈당에 따른 급ㆍ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하게 된다.

정상 혈당은 공복 시 100㎎/㎗, 식후 2시간 140㎎/㎗ 이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중 혈당 변화가 심해 항상 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상 혈당을 얻기 위한 치료원칙은 첫째 규칙적이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사 요법, 둘째 건강을 증진시키고 포도당 이용률을 높이며 체중감소의 효과가 있는 규칙적인 운동요법, 셋째는 이러한 치료로도 정상혈당범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요법 등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그 외에도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 표준체중 범위내로 감량해야 하며 특히 복부비만을 해소해야한다. 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병성 망막증, 신장병 등이 있으며 작은 상처에도 발이 썩는 당뇨병성 족부병증 등이 있어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당뇨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새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자 그 결과 환자들의 10년후 합병증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당뇨병의 초기에 집중적인 혈당의 조절은 환자의 말기 질병의 경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

최근 임상적으로도 이전의 경구약물을 먼저 사용하다가 혈당조절이 안되면 인슐린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고식적인 방법보다 초기 고혈당이 심한 경우 적극적으로 인슐린으로 먼저 치료를 시행한 후 점차적으로 인슐린을 감량하고 약물로 대치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여러 당뇨병 환자나 의료진에서도 인슐린 치료는 당뇨병 말기에 시행하는 것이며 주사에 대한 두려움, 인슐린 치료와 관련된 체중 증가 및 저혈당 등으로 인해 치료를 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인슐린 투여기구들은 실제 인슐린 주사시 고통을 거의 동반하지 않으며 적절한 칼로리의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은 인슐린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인슐린 치료에 의한 저혈당의 발생은 그 빈도가 매우 낮다.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또 현재 여러 가지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 중이고 이러한 치료법들이 현실에 적용되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인들은 자가혈당 측정을 통해 항상 본인의 혈당을 파악하고 이 같은 치료원칙을 준수해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될때까지 의료진과 함께 정상혈당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림1왼쪽>
도움말=김상용│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정리=장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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