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0주년 조선대병원 김만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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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0주년 조선대병원 김만우 병원장
"8개 의료센터 특화 병원 브랜드 가치 향상"
척추ㆍ외상ㆍ재활치료 ㆍ 여성질환 중점
제2 병원 완공해 의료 경쟁력 강화도
  • 입력 : 2011. 04.21(목) 00:00

"척추센터와 외상전문 응급의료센터, 당뇨병센터 등 8개 의료센터를 특화시켜 조선대병원의 브랜드를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조선대병원을 이끌고 있는 김만우(55ㆍ소화기내과) 병원장을 20일 병원장실에서 만났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15일자로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김 병원장은 "벌써 40주년이란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동안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친절한 병원, 신뢰받는 병원으로 사랑 받아왔다"면서 "국내 최고의 환자중심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환자와 가족에게는 내 집처럼 편안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0주년을 맞은 조선대병원의 최대 현안은 제2병원 신축 문제. 병원 신축은 2015년 개통 예정인 KTX 서울-광주 노선에 따른 의료 수도권 집중화 현상 및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과 맞물려 있다.

김 병원장은 "현재 병원이 지어진 지 40년이 됐기에 리모델링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1000베드(침대) 정도의 제2병원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일단 KTX 개통 이전에 제2병원을 완공해 조선대병원의 의료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조선대병원은 전남대병원과 지역 대표 3차병원으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병원을 대표할 수 있는 분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 병원장은 8개의 의료센터에 집중해 조선대병원 브랜드를 높인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김 병원장은 "8개의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척추센터와 외상센터, 재활치료센터, 여성질환을 중점적으로 특화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50주년이 되는 10년 뒤에도 지역 대표 병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계의 최근 화두로 떠오른 '해외 의료관광 환자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해외의료 관광을 위해서는 통역, 식사 등 준비해야할 문제가 많아 쉽지 않지만 새로운 의료시장인 점에서 광주시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지난해부터 의료관광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자매결연 하고 있는 연변 등을 중심으로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조선대의학과를 졸업한 김 원장은 1986년 교수에 임명돼 캐나다 토론토 대학병원에서 방문교수로 소화기 및 간 질환에 대해 연구했으며 현재 미국 소화기 학회, 대한 내과학회, 간학회, 소화기학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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