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겨낸 아버지들의 희망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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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겨낸 아버지들의 희망노래"
광주아버지합창단 한세준 단장
  • 입력 : 2011. 06.23(목) 00:00

현직 대학병원 교수가 아버지합창단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남자 그 앙상블의 맛'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 광주아버지합창단 한세준 단장(62ㆍ조선대병원 산부인과 교수ㆍ사진).

광주아버지합창단은 정리해고와 사업 난에 힘겨워 하던 IMF 시절인 1998년 만들어졌다. IMF시절에는 실직자 자녀돕기 음악회를 열었고,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ㆍ백혈병 소아암 돕기 음악회는 물론 병원을 찾아가 노래를 들려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도 열고 있다.

3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0여명에 이르며 직업도 교사ㆍ사업자ㆍ의사ㆍ회사원 등 다양하다.

한 단장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 세대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버지라는 고리로 뭉쳐서 그런지 단합이 더욱 잘된다"면서 "한 가정을 이끌고 있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물론 IMF까지 이겨낸 아버지들의 목소리로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로 활동 중인 한 단장은 지난 2001년부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단장에 부임했다. 대학병원 의사와 의과대학 교수, 그리고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데 어려울 법할 만도 하지만 얼굴은 언제나 싱글벙글이다.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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