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발전소' 역할…지역개발 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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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상품발전소' 역할…지역개발 모델 기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떻게 운영되나
예술가ㆍ무형문화재ㆍ연구기관ㆍ산업체 연계
콘텐츠 관련 문화상품 개발로 경제 활성화
무료 셔틀버스 등 시민 편의 최우선 고려
  • 입력 : 2014. 08.28(목) 00:00
내년 9월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종합계획과 전당 운영계획(안)이 27일 발표됐다. 광주 동구 문화전당 건립 현장, 현재 공정률은 96%에 달한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빛의 숲'을 주제로 광주 동구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당 건립 공정률은 8월 현재 96%로 오는 10월 준공 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9월 정식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7일 문화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융ㆍ복합 문화콘텐츠 창ㆍ제작 역량을 지역 문화상품 개발 등으로 연계시켜 광주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발전소'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세부운영방안도 수립했다.

●지역 연계 문화상품 개발

문화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은 지난해 12월 대국민 설문조사, 열린 세미나,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한 의견수렴과 대통령직속위원회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의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문화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삼았다. 아시아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동시대성', 아시아인들의 의식주, 일상생활 등을 구현하는 '일상성', 한ㆍ중ㆍ일 중심에서 탈피, 여러 나라와 소수민족들을 성찰하는 '다양성', 콘텐츠 구성단계부터 국내외 작가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창의성'을 4대 원칙으로 삼아 콘텐츠를 기획ㆍ제작할 예정이다.

전당의 이러한 콘텐츠들은 지역과 긴밀히 연계되며 추진된다. 지역의 예술가, 장인, 무형문화재, 연구기관, 문화예술기관, 산업체 등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련 문화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창ㆍ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당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문화를 통한 지역개발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당 콘텐츠 계획은 전당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당 콘텐츠를 통해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편의 최우선 고려

문화전당 내 5개 원의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과 1월1일로 정해졌다. 통상 미술관ㆍ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이 월요일 휴관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시민들이 1주일 내내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누리도록 했다.

관람시간은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늦은 시간까지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문화정보원, 방문자서비스센터, 편의시설 등은 오후 11시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콜센터를 통해 전당 안내 및 민원접수, 티켓 예매ㆍ환불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전당 이용자의 접근 편의를 위해 3대의 셔틀버스를 무료로 정기 운행한다.

관람료는 최소화했다. 민주평화교류원과 아시아문화정보원은 무료이며, 아시아예술극장(중ㆍ대극장)의 관람료는 1~10만원, 어린이공연장은 1만원으로 책정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단 공연은 1만원)다.

문체부 관계자는 "주요기관 운영방식 결정에 있어 무엇보다 시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늦은 밤 공연이 끝날 경우에 대비해 시내버스, 지하철 연장 운행이나 배차시간 조정 등을 광주시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전당 활력 제고 및 연대 강화를 위해 매년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된다. 200명 내외의 정규 자원봉사자는 1년 근무를 원칙으로, 질서유지, 안내데스크 등을 맡는다. 850명 내외의 수시 자원봉사자는 전당 개관행사, 4대 축제,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주요 행사때 업무를 담당한다.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겐 봉사시간 등록 및 수료증 발급, 식사 및 교통비를 지급한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시간

 

시설

관람시간

민주평화교류원

민주평화기념관

오전 9시~오후 6시

아시아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아시아문화아카데미
아시아문화자원센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오전 9시~오후 9시
오전 9시~오후 6시

문화창조원

복합 1ㆍ2관, 미디어관, 
디자인관, 다목적홀 등 

하절기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아시아예술극장

대극장, 중극장

평일:오후 7시~오후 11시
주말:오후 3시~오후 11시

어린이문화원

체험전시관, 어린이극장, 
어린이도서관, 영유아놀이터

평일: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오전 9시~오후 7시

방문자서비스센터

오전 9시~오후 11시

편의시설

오전 9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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