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은 3일 성명을 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가 개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에 대한 노선을 확정ㆍ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호남고속철도의 시험운행을 서대전역 경유를 염두에 두고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남고속철도(광주 송정까지)는 지난 9년 동안 8조 3500억원을 들여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3분 만에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하지만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된다면 최소 40분 이상 더 소요돼 효율성을 저해한다"며 "서대전역 경유는 저속철의 굴레는 씌우는 것으로 당초 계획대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