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봉산중 소프트볼팀이 1일 제주소년체육대회 5연패를 달성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산중 제공 |
광주 봉산중학교가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소프트볼대회에서 여자중학부 정상에 올라 대회 5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봉산중은 1일 제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 신정여중을 15-3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봉산중은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승을 거뒀다.
봉산중은 1차전에서 전남의 순천동산여중을 11-3 5회 콜드승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에서 대전 괴정중을 7-6, 한 점차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봉산중은 결승에서 1회초 김아영의 그라운드 홈런 등으로 2점을 선취했다. 1회말 1점을 내준 봉산중은 3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6-1로 앞서나갔다. 3회말 2실점해 6-3으로 쫓긴 봉산중은 5회초 1점, 6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2사 2ㆍ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봉산중은 7회초 무려 6점이나 뽑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7회말을 실점없이 마치며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봉산중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2013년, 2014년 소년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중학부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봉산중 김아영(3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아영은 "이번 소년체전이 중학교 마지막 체전인데 후배들의 뒷받침으로 우승해 너무 뿌듯하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보람 코치는 "지난 3월부터 코치직을 맡아 소년체전 5연패 도전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이 많았는데, 부임 후 소년체전 첫 우승을 5연패 신화로 이끌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잘 따라줘 승리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6연패 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에 최선의 지도를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제주=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