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ㆍ퇴근길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행복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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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
출ㆍ퇴근길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행복글판'
북구, 상ㆍ하반기 글귀 공모
청사 외벽에 내걸어 호평
  • 입력 : 2015. 06.08(월) 00:00
이채 작가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글귀.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청사 외벽에 걸린 '행복글판'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2년째 운영되는 '행복글판'은 한눈에 들어오는 짧은 글로 마음을 울리는 표현을 담아 아침ㆍ저녁으로 출ㆍ퇴근하는 구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행복글판에 쓰여진 글귀는 상ㆍ하반기 주민 공모를 통해 뽑는다. 글귀는 30자 내외로 선정된 글은 가로 15m, 세로 2m의 글판에 담겨 북구청사 2층 외벽을 수놓게 된다. 현재 게시된 글은 이채 작가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이다.

지금까지 행복글판에 등장한 글귀는 △노원호 시인의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준 나도 참으로 행복합니다' △혜민 스님의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 △유혜경 작가의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그대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등이다.

북구는 행복글판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SNS(사회관계서비스망)를 통해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 북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은 북구청 앞을 지날 때마다 위로받는 기분이라며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북구 주민 신모(47)씨는 "퇴근할 때마다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글 덕분에 오늘 하루도 남에게 상처 주는 일 없이 아름답게 보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광운 청장은 "행복글판이 회색빛 도심 속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안겨주며 지역민 삶속에 녹아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창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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