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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규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식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화전당을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이같은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은 다른 예술기관과 달리 전시나 공연 같은 소비성 구조가 아니라 창작 역량을 가진 아시아대표 문화기관으로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CC는 기존 국내 예술기관 차원을 넘어 국제문화교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국제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기관에서 불가능한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적 실험이 가능하도록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방 직무대리는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 회의를 정례화해 문화전당을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문화전당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장관이 참여하는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리는 것도 그런 일환이다. 내년 6월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가 열리며 세계문화포럼(WCF) 개최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문화전당은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아시아 대표 관광명소로도 육성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변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공연ㆍ전시를 기획해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하늘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내려보았을때 아시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5개의 전당 구성 시설이 유기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ACC CI(사진)도 공개됐다.
이기수 기자 k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