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배달되는 엽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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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1년 뒤 배달되는 엽서 '인기'
순천만정원 느림보 우체통
  • 입력 : 2016. 07.13(수) 00:00

"오늘의 추억과 감동을 담은 사연이 1년 후에 배달됩니다"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운영 중인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는 엽서에 편지를 써서 '느림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자신,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에게 배달되는 것이다.

느림보 우체통은 빠른 속도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삶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다림의 가치를 맛보게 해준다.

'느림보 우체통'은 갯지렁이갤러리와 한방체험센터 등 2곳에 설치돼 있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방학기간(12월~2월, 7월~8월)에 운영된다. 편지는 순천만국가정원 직원들이 매달 말에 수거해 사무실에서 보관한 후 1년 후 발송한다.

지난 2014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느림보 우체통은 최근까지 총 3750명이 참여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느림보 우체통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면서 "느림보 우체통은 학생들의 방학시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심재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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