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소통… 우정사업본부 발전 힘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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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지역민과 소통… 우정사업본부 발전 힘보탤 것"
취임 한달 맞은 김성칠 전남지방우정청장
우체국-지자체-농어촌간 협력
계약 택배 발굴 등 개척 할 것
직원들 성금 모아 나눔 주력도
  • 입력 : 2016. 10.05(수) 00:00

"우체국은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국가기관입니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충분한 소통으로 우정청, 나아가 우정사업본부 발전에 큰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8월 22일 신임 전남지방우정청장으로 취임한 김성칠(54) 청장이 취임 한달여 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을지연습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방문, 추석명절 우편물 특별소통 등에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광주ㆍ전남지역 390개 우체국과 5000여 명의 직원을 대표하는 청장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예전에 주중한국대사관에 근무하기 전 우정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데 다시 우정가족이 된 것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민을 위해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업무를 익히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우정청에서 추진 중인 우정사업은 우편, 예금, 보험사업으로 이뤄진다. 이중 우체국 업무를 대표하고 근간을 이루는 것이 우편사업이다. 일반 국가기관과 달리 우체국은 국민의 세금이 아닌 우편세입을 기반으로 하는 특별회계로 운영되고 있다. 우체국 신설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직원들의 인건비 또한 우편 사업비로 충당하고 있다.

김 청장은 "우정사업경영평가에서 지난 3년 연속 최우수청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경영ㆍ우편사업ㆍ예금사업ㆍ보험사업 부문에서 모두 최우수청을 수상했다"며 "개청 이래 처음으로 우정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우편사업의 혁신과 성장, 금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 미래지속성장 기반 강화, 창조경제 지원과 국민행복 실현을 4대 과제로 세웠다. 경영평가 4년 연속 최우수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청장은 "'우체국-지자체-농어촌간 협력모델'을 바탕으로 계약택배 발굴 등 새로운 소포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요구불예금의 비중 확대, 스마트금융ㆍ체크카드 이용활성화 등 예금수익성을 증대하며 보험수익성 향상을 도모해 다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역점사업 뿐 아니라 지역 나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전남우정청을 포함한 광주ㆍ전남 우체국에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가게에 기증, 소외이웃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금한 직원성금과 우체국공익재단 지원금 등 연간 3억여 원을 활용해 매달 결손가정과 불우이웃 197명에게 2억2000여 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고 있는 국가기관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남도특산품을 대상으로 우체국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로 개척, 소비자 직거래 방식의 유통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을 보살피는 건 당연하지만 업무 수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바로 직원들, 김 청장은 직원들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청장 재임 기간동안 직원들이 기분좋게 출근하고 직장에서 만족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우정청 직원들과 '동고동락(同GO同樂)'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관람, 야구 응원, 등산, 스포츠 활동 등으로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일선 현장에도 자주 들러 우체국 직원과 소통하려 한다"며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직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한걸음씩 개선해 나가면 시냇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우정청, 우정사업본부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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