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에서 소비자가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가뭄 등 때이른 날씨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져 선풍기, 에어컨을 찾는 이들이 늘었지만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접어들자 유통업계도 제습기, 빨래건조기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습기와 빨래건조기 주요 소비층은 구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이들로,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 모델은 부가 기능으로 공기청정ㆍ제습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구형 에어컨에는 이런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3일 광주지역 이마트 5개점에 따르면 장마 용품 주요 품목으로 제습기(19만9000~54만9000원대), 제습제(6600~9900원대), 빨래건조기(111만9000~147만원대) 등을 판매, 빨래건조기의 경우 5.8%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서 가장 수요도가 높은 16ℓ 용량의 위닉스 제습기는 집중 건조킷으로 신발이나 틈새를 말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에너지 효율 또한 높아 전기 절감 효과를 30% 이상 볼 수 있어 제습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가전 상품이다.
가격은 33만9000원에서 4만원 할인한 29만9000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행사카드(이마트Eㆍ삼성ㆍKBㆍ신한ㆍ현대ㆍNHㆍ우리카드) 결제시 10%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은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빨래건조기는 지난해 421%, 올해 현재 1200%로 1년새 매출 신장률이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는 가전 상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빨래건조기는 열이 아닌 제습 방식으로 세탁물의 변형 없이 빨래를 쾌적하게 말려줘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주요 행사 상품으로 LG 9㎏ 빨래건조기는 129만원에 추가 할인 혜택, 올해 이마트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 9㎏ 빨래건조기는 119만원에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기간은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제습기능이 포함된 LG 휘센에어컨(스탠드 62.6㎡ㆍ벽걸이 18.7㎡) 상품은 239만원에 추가 할인혜택과 선풍기를 증정한다. 삼성 무풍에어컨(스탠드 52.8㎡ㆍ벽걸이 18.7㎡)은 239만원에 카드사 추가 상품권 혜택을 준다.
장마철마다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인 제습제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오는 12일까지 노브랜드 제습제는 6600원,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는 99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 상무점 관계자는 "기존에 다양한 기능이 없는 에어컨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제습기와 빨래건조기를 찾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겨 알뜰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