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중앙시장 '청년몰'로 활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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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수 중앙시장 '청년몰'로 활로 찾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확정
시장 및 청년창업 활성화
  • 입력 : 2017. 08.18(금) 00:00

여수시가 중앙시장(사진)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창업 공간인 '청년몰'을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시장은 1975년 만들어졌다. 지상4층 규모로 매장 면적만 6340㎡에 이른다.

1990년 여수국가산단 확장과 수산업 호황기 때는 침구ㆍ의류 전문시장으로 160개 점포가 입점할 정도로 큰 전통시장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대형마트 등장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현재는 빈 점포가 50여 곳으로 상권이 침체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중앙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지원해 최근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5억원 규모로 국비 7억 5000만원, 지방비 6억원, 자부담 1억5000만원이 재원으로 투입된다.

청년몰은 중앙시장 2층 66개 점포 중 비어있는 52개 점포 등 유휴공간에 푸드코트ㆍ체험창업ㆍ청년벤처 등 청년창업점포 27개를 만들 계획이다.

다목적 공간, 지원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청년정책 수립과 함께 지난 5월에는 41명의 청년활동가를 위촉했다. 6월에는 여수형 청년 사회적기업가 4개 팀을 선정ㆍ육성하고 있다.

7월엔 고등학교 3학년생과 대학 졸업생 30명을 위한 창직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처럼 여수시는 청년몰 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상인들도 옥상 주차장을 설치하고 2층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시설 현대화에 힘쓰고 있다.

또 상인교육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수시와 시장 상인들은 청년몰 조성으로 여수밤바다라는 지역 관광브랜드와 연계한 젊은 관광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중앙시장 박문규 상인회장은 "청년몰 사업은 중앙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천금 같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이곳에서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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