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류에 대한 화두를 던지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
문화 교류에 대한 화두를 던지다
8월 31일 전시관련 대화
역사 간직 건축물 시각화
교류ㆍ도시 다양한 오브제
"만남 기회 갖게돼 영광"
  • 입력 : 2017. 09.04(월) 00:00
ACC는 2017 하반기 3개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달 31일에 열린 'Exhibition Talk'에 참여한 박경 총 감독(왼쪽부터), 박재용 큐레이터, 조승기 큐레이터, 니산 라산가 위제툰지 큐레이터가 전시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의 문화의 창'이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비전에 걸맞은 기획전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성규ㆍACC)는 올 해 하반기 기획전시 △'2017 ACC 창작공간네트워크 전시 Urban Implosion- 아시아의 도시들',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 : 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 △'스리랑카 근대 건축 : 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 등 3개 전시가 문화창조원과 문화정보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ACC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의 박경 총 감독, 스리랑카 근대 건축 전시 큐레이터 니산 라산가 위제툰지, '미테우그로'의 조승기 전시 큐레이터와 함께 기획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를 마련했다.

전시를 소개하며 김성원 전시사업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시가 ACC의 비전에 걸맞은 화두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문화ㆍ예술 커뮤니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창작 공간들이 만든 전시로 ACC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2018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한국, 레바논, 키르키즈스탄, 중국 등 아시아 19개국 33개 창작공간과 이들을 대표하는 35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의 각 국가, 도시, 그 안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시아의 도시들'에서는 비영리 예술가 레지던시 공간으로 운영 중인 광주 지역 대표 공간들이 참여했다. 대인예술시장의 자발적 레지던시 '다오라'와 선교사 가옥을 개조한 창작공간 '호랑가시나무'의 작가들이 시각 예술을 매개로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전달한다.

전시 큐레이터 조승기 미테우그로 대표는 "로컬의 작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교류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ㆍ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시 '스리랑카 근대 건축: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근대 건축: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는 한국과 스리랑카가 1972년 수교를 맺은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 내달 29일까지 ACC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 열린다.

전시는 정치ㆍ사회적으로 격동의 근대 시기를 겪었던 스리랑카가 어떻게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 스리랑카 대표 건축가인 제프리 바와와 구나세카라의 건축을 통해 고찰하고자 했다.

바와는 건축으로 조명받았지만 무명이었던 구나세카라의 기이한 상황과 근대 건축가를 비교하려는 시도를 통해 두 거장을 대등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한 광주대 판타지랩에서 개발한 VR미디어 360도 영상촬영과 앰비소닉 음향을 전시장에 비치함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한 듯한 생생함을 전달한다.

전시 큐레이터이자 건축가인 니산 라산가 위제툰지는 "동료이며 동시대 건축가이지만 다른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을 통해 한국과 유사한 근대 시기를 겪었던 스리랑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유라시아 세 번째 장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

'나와, 당신의, 우리의 것: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은 2015년부터 진행해온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로 2018년 1월14일까지 ACC문화창조원 복합3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유라시아에 뿌리를 둔 사람들과 삶의 원천인 도시의 상호 연계성을 담은 전시로 '도시', '네트워크', '영토'라는 세 가지 주제로 순차적 진행됐다. 마지막 전시는 둘 이상의 인종, 언어, 종교를 지니고 있는 유라시아의 13개 도시를 탐사하며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과 전문가, 예술가, 활동가, 시민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선보인다.

'사소한 오브제에 의한 역사'는 유라시아 도시들에서 수집한 돌, 쇠붙이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가상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관람객들은 지도, 이미지, 뉴스 등 정보로 오브제의 출처를 짐작해보고 구성할 수 있다. '유라시아 껍질 벗기기'는 유라시아 주요 장소들을 360도 파빌리온에서 영상으로 보여준다. '통일 게임'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3인용 카드 게임으로 서울과 평양 도시경관이 그려진 카드 여섯 장을 게임 참여자가 서로 교환하며 '통일'이라는 낱말을 맞추는 게임이다. '상상의 유라시아 대담'에서는 작가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상상의 대륙이 되는 유라시아'를 체험할 수 있다.

박경 총 감독은 "건축은 정복자가 압박을 통해 쓴 역사와는 다른 생생한 역사적 순간을 담고 있는 오브제다"며 "건축 재료를 활용해 실제사건들을 바라보고자 했다. 이는 전시라기 보단 '시각화'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및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콜센터(1899-5566)로 하면 된다.

글ㆍ사진=오민지 기자 mjoh@jnilbo.com

2017 하반기 ACC 문화창조원 기획 전시

 

 

전시명

전시장소

전시기간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

문화창조원 복합2관

8월31일~2018년1월28일

새로운 유라시아 세 번째 장 '나의, 당신의, 우리의 것: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

문화창조원 복합3관

8월11일~2018년1월14일

한ㆍ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시 
'스리랑카 근대 건축:제프리 바와-발렌타인 구나세카라'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

8월30일~10월29일

문화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