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채용절차 '모범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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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안' 만든다
광주은행 등 14개사 사례 종합
금감원ㆍ은행연합회 내달 발표
  • 입력 : 2017. 11.30(목) 00:00

금융권 특혜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채용절차 모범안(Best Practice)'을 만든다.

광주은행, NH농협은행, 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IBK기업은행 등 14개 국내은행의 채용절차ㆍ사례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투명성'을 강조한 모범안을 내달까지 작성해 활용키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한달간 14개 국내은행의 채용절차 및 사례를 담은 종합보고서 제출을 받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제출된 종합보고서를 통해 금감원은 공통적으로 미흡한 점은 개선 지도하고, 각 은행별 모범사례 등을 발굴해 모범안을 작성키로 했다.

30일까지 취합된 종합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데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이 이뤄지도록 인사 내규가 잘 정비돼 있는지 △은행 경영관리 및 내부 통제기준의 적정성ㆍ운용실태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별 영업 환경을 감안해 일률적인 가이드라인 방식이 아니라 각 절차별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할 수 있는 최종 모범안은 내달께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보고서를 제출한 광주은행의 경우 외부 공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취임한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3무(無) 인사정책'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행장의' 3무 인사정책'은 채용 과정에서 '혈연ㆍ학연ㆍ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적과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