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공석 한전 사장 10일 선임… 누가되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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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넉달 공석 한전 사장 10일 선임… 누가되나 '촉각'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vs변준연 전 한전 부사장
대통령 최종 임명… 이달 중 취임으로 현안 탄력
  • 입력 : 2018. 04.04(수) 21:00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변준연 전 한전 부사장.
4개월 가량 공석상태가 지속된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오는 10일 선임된다.

현재 김종갑(67)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과 변준연(64) 전 한전 부사장 등 2명이 사장 후보자로 확정된 가운데 최종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한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과 변준연 전 한전 부사장 등 사장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 2월 사장 후보 모집공고를 낸 뒤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를 추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과정을 거쳐 이들 후보자 2명을 확정했다.

김종갑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 및 성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 사장을 지냈다.이후 한국지멘스 회장 등 민간 기업을 경영하기도 했다.

변준연 전 한전 부사장은 원자력 분야 전문가다. 1977년 한전에 입사해 36년간 재직하면서 뉴욕과 LA 등 두 번의 미국 주재원을 거쳐 부사장을 두 번 역임했다. 주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대북경수로(KEDO) 원전사업에도 참여했다. 산업분야 최고 훈장인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한전은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과 변 대표 중 1명을 후보로 확정하게 된다. 선임 방식은 표 대결이지만, 한전은 한국산업은행(32.9%), 정부(18.2%) 등 사실상 정부가 51.1%의 지분을 갖고 있어 정부 의중에 따라 차기 사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 신임 사장은 늦어도 이달 중하순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8일 조환익 전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앞두고 퇴임한 후 넉달만이다.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 이사진 등 구성과 대대적인 임직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며, 또 해외 원전사업, 에너지밸리 활성화, 한전공대(가칭) 설립 등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임 한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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