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민선자치 최장기간 사회교육 강연 프로그램 운영'이란 타이틀로 KRI한국기록원의 공식 최고 기록에 등재됐다.
12일 장성군에 따르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를 슬로건으로 1995년 9월15일 첫 회를 시작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주민들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장성아카데미는 무료 공개 강연으로 교육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장성아카데미는 전국 지자체의 사회교육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경기도)', '청풍아카데미(충청북도)', '달성아카데미(대구시)' 등 강좌 200여개가 장성아카데미 뒤를 이어 탄생했다.
장성아카데미는 강연의 질을 높기기 위해 유명 강사를 초빙하고 강의 시작 30분 전에 대중음악·국악·클래식 등 공연 무대를 만들어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장성아케데미는 1050회 운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초, 최장, 최다 사회교육 강연으로 인정받았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강연 전체 기간의 일시와 장소, 강연자 성명, 참석자의 수 등이 기록된 문서와 영상, 사진, 제3자의 확인서, 미디어 기록 공시 등 기록 도전 증거자료를 장성군 측에 요청해 확인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기록물은 향후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인증가능성 타진을 위한 기록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장성군은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인지도 있는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도 인증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KRI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EU, 아시아 등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교양강좌가 20년 이상 꾸준히 운영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장성아카데미가 전국 최고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