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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천성을 타깃으로 전남에서 생산된 각종 유기 농산물을 수출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최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열린 중국 서부국제박람회에 참여해 37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한 황종율(53)전남수출기업협동조합장의 각오다.
전남수출기업협동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이 지원하는 '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 주관단체로 지난 달 21~24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열린 제17회 중국서부 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
중국 서부 국제박람회는 국가급 국제종합박람회로 중국 서부지역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이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중국 서부내륙에는 2억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중앙정부의 경제개발정책에 힘입어 고속 성장과 함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박람회에 전남수출기업협동조합 24개 회원사 중 20개 회원사가 참가해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가졌으며 전복가공품, 유과, 유자차, 조미김 등 지역 특산 가공식품에 등 3770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을 이끌어 냈다.
황 조합장은 "우리 조합이 지난 2017년 결성된 이후 끊임없이 해외 수출을 타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중국 사천성과의 수출계약으로 전남농산물의 중국시장 공략이 훨씬 더 유리해 졌다"고 말했다.
황 조합장은 농업중심지인 사천성과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수출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사천성은 유기농산물 등이 풍부하고 농업분야갸 발달한 지역으로 전남지역 농산물과 거래를 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조만간 중국 수입전문회사와 합작해 전남농산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 20개 농수산식품 제조업체로 구성된 '전라미향 수출컨소시엄'은 지난 8월 중국 바이어를 초청, 상담회 개최와 개별 기업 직접 방문을 통해 1655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라미향은 바이어초청·현지방문 등 시장개척을 통해 지난해 2272만 달러의 수출 계약 체결, 올해는 현재까지 845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중기부의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수출 초보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해외시장조사-현지파견 수출상담회-바이어 초청' 3단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는 각 부처·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등 단발성 행사위주 사업을 지역 특색에 맞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출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