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교육 현장에서 공감과 연대, 공동체 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사건이에요.” 지난 2021년 발간된 5·18민주화운동 인정교과서를 대표 집필한 박래훈(순천별량중) 교사는 한국 역사에서 광주의 5·18은 ‘빠질 수도 빠져서도 안 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박 교사는 “5·18민주화운동을 빼고는 한국의 현대사와 민주주의를 설명할 수가 없다. 역사교육 현장에서 5·18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 중, 고등학교 ‘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안에 5·...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1.04 18:08교육부가 고시한 2022 개정 사회과 교육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빠진 데 대해 광주시장·전남지사가 반발하고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경제 강국을 염원하는 산업화의 노력과 시민의 피, 헌신으로 일군 민주화운동의 노력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 6월 민주항쟁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심에 5·18이 빛나게 자리하고 있다”며 “그런 5·18을 교육 과정에서 삭제한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며 민주주의...
최황지·김진영 기자2023.01.04 17:56국립5·18민주묘지(민주묘지)의 국립묘지 승격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묘역 재구성 연구용역 결과 ‘리데파크 518(Lidepark 518·The living and the dead park through 518)’이라는 이름의 추모객 친화 문화공원 조성안이 제시됐다. 공간 문제로 별도 조성된 2묘역을 기존 1묘역과 통합, 자격이 있는 모든 5·18 유공자를 안장하는 동시에 민주화운동 교육과 휴양을 겸비한 관련 시설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4일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민...
뉴시스2023.01.04 06:4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굴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유력 암매장지 30곳 중 18곳에 대해 유골과 유류품 등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30곳에 대한 발굴용역 최종결과는 오는 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2일 5·18조사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유력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30곳에 대해 ‘5·18 암매장 제보내용의 선행조사와 유해조사 및 발굴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 18곳의 경우 암매장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18곳의 목록은 광주 동구 옛 너릿재 터널(화순 방면 입구) 주변 야산,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1.02 17:20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는 1월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이애신 열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열사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YWCA 총무로서 수습대책위원회와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가 23일 보안대에 연행돼 유치장에 이송됐다. 그해 겨울 풀려났지만 오랜 구금 생활로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1987년 병상에서 숨졌다. 배우자 고(故) 문병권 열사도 5·18민주유공자로,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양심선언에 동참한 이유로 합동 수사본부에 구금된 전력이 있다. 둘 부부는 현재 민주묘지에 합장돼 있다. 국립5·18...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1.01 15:2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청문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3월에서 5월 사이 개최 시기를 특정했고 주요 쟁점은 발포경위 및 책임, 중대 인권 침해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가(암)매장 실상 등이다. 아직 절차는 남아 있다. 청문회 진행을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전원위원회 결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의원들 대부분 청문회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분위기라 내년 활동기한이 종료되기 전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의 최대 관건은 출석 거부 시 어떤 제재를 가할수 있...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강주비 수습기자 jubi.kang@jnilbo.com2022.12.27 17:41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가짜뉴스, 역사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해 활동하는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5·18홍보단의 이름이 ‘5·18푸른새’로 선정됐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은 ‘청소년 5·18 홍보단 이름 짓기, 슬로건,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해 우수작 3건, 가작 18건을 선정했다. 공모전 우수작은 ‘5·18 푸른새’로 시간과 장소, 외압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한다는 청소년 홍보단의 의지가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로건 우수작은 5·18을 기억하고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면서 평화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억된 ...
양가람 기자2022.12.27 16:475·18기념재단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 5·18청소년 인식지수는 67.4점으로 2021년(66.5점)에 비해 0.9점 상승했다. 5·18청소년 인식지수를 구성하는 항목은 '5·18 이미지'가 83.7점으로 가장 높고, '5·18 기여도'(73.5점), '5·18 인지도'(53.1점) 순이다. 그 결과 '5·18 이미지'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5·18 인지도', '5·18 기여도'는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5·18 인지도'의 경우 구성하는 항목...
도선인 기자2022.12.20 16:175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기 위해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 대신 '항쟁'의 의미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5·18민주화운동'을 '광주 항쟁'으로 바꿔 부르자는 것이다. 5·18기념재단은 15일 오후 서울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 '5·18정신과 헌법전문 국회토론회'를 열고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과 선행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5·18의 명칭을 '(1980년) 5월 광주항쟁' 또는 '광주 5월 항쟁'으로 바꿔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
도선인 기자2022.12.15 16:381980년 5월 당시 부상자를 치료하고 시민들의 헌혈 행렬이 줄을 이었던 옛 적십자병원 일부를 오월길 탐방객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역사적 비극이 일어났던 곳을 최대한 보존해 체험함으로써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의 거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5·18기념재단은 14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오월길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진행하고 현재 방치된 옛 적십자사병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내년 광주시의 옛 적십자사병원 설계 공모에 앞서 활용방안 공론화 차원에서 제시되는 ...
도선인 기자2022.12.14 17:37광주시는 내년부터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자립 지원을 대폭 확대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성장·자립·동행의 세 가지 방향에 따라 3대 분야 14개 과제를 촘촘히 정비하고 사업예산도 대폭 늘렸다. 2023년 자립준비청년 지원 관련 총예산은 359억원으로, 전년 315억원보다 44억원이 늘었다. 주요 증액 사업은 자립지원전담기관 기능 강화, 아동양육시설·아동그룹홈 종사자 인력 확충, 자립수당 지급액 인상, 자립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체계를 구축한 광주시는 자립지원전담기관 인력을 기존 7명에서 12명으로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2.12.14 17:15'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밀집 행사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주최자 없는 옥외행사의 안전 관리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가 제정됐다. 1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채은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주시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23명 전체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주최자가 없고, 다수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는 관할 지자체인 광주시가 사고 예방과 안전 조치 책임지...
김해나 기자2022.12.14 17:18온라인상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가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담 5·18미디어센터'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5·18기념재단(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주최한 '5·18 왜곡·폄훼 표현 모니터링 결과 발표 및 토론회'에 참여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특별법)이 있음에도 왜곡·폄훼 등의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별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재의 재단 연구위원은 과거 신군부 세력이 주도했던 기록 날...
정성현 기자2022.12.08 17:385·18기념재단은(이사장 원순석)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 강당에서 '오월길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12부터 2022년까지 10년에 걸쳐 5·18기념재단이 운영한 오월길 사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진행된다. 이어 앞으로 오월길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논의된다. 또 광주시 소유의 5·18사적지 11호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활용방안도 함께 거론될 예정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광주전남연구원(책임연구 문창현)'의 보고와 제안, 질의응...
도선인 기자2022.12.07 16:38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가 내년에 발간하는 증언록 '오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에 박금희 열사가 헌혈차량 안에서 총기 사격을 당해 숨졌다는 목격자 증언이 담겼다. 광주시교육청이 펴낸 5·18 교재에는 박 열사가 헬기 사격에 의해 숨진 것으로 기술돼, 관련 자료들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4일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등에 따르면, 1980년 5·18 당시 사망하거나 구속·부상당한 광주·전남 초·중·고등학생 총 268명에 대한 증언록이 순차적으로 제작된다. 먼저 고(故) 박금희 열사 등 학생 30여명에 대한 증언이 담긴 '오...
양가람 기자2022.12.05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