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첫 단독 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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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국립현대미술관 첫 단독 서예전
'미술관에 유튜브로 오늘 개막
  • 입력 : 2020. 03.29(일) 17:04
  • 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30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덕수궁관(2, 3층)에 서예, 전각, 회화, 도자, 조각, 미디어 아트 등 30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이후 첫 서예 단독 기획전이자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4시 공개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소전 손재형부터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비롯하여 2000년대 전후 나타난 현대서예와 디자인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서예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수 있다.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300여 점과 자료 7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2, 3층)에서 4월부터 열린다.

전시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에서는 서예가 회화나 조각 등 다른 장르의 미술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봄으로써 미술관에서 '서書'를 조명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서예가 또 다른 형태의 미술임을 보여준다.

첫 번째 '시詩·서書·화畵'에서는 전통의 시화일률개념을 계승했던 근현대 화가들이 신문인화를 창출하고, 시화전의 유행을 이끌어 갔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자추상'에서는 서예의 결구(結構)와 장법(章法)을 기반으로 구축된 문자적 요소가 각각의 화면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서체추상'에서는 서예의 모필이 갖고 있는 선질(線質)과 지속완급, 리듬, 기氣 등 재료의 특질들이 실제 작품에서 어떻게 발현,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2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서는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서예에서 변화된 근대 이후의 서예에 나타난 근대성과 전환점, 서예 문화의 변화 양상 등을 조명했다. 갈물 이철경, 평보 서희환, 검여 유희강 등의 작품 10여 점이 최초 공개된다.

3부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에서는 2부의 국전 1세대들에게서 서예 교육을 받았던 2세대들의 작품을 통해 그 다음 세대에서 일어난 현대서예의 새로운 창신과 실험을 살펴본다.

4부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는 디자인을 입은 서예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일상에서의 서예 문화, 현대 사회속의 문자에 주목한다.

유튜브로 미리 공개하는 온라인 전시는 이 전시를 기획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