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정성택 전남대 총장 "'안전한 학교'에서 '안정된 교육'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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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정성택 전남대 총장 "'안전한 학교'에서 '안정된 교육' 이끌 것"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 주력
  • 입력 : 2021. 04.22(목) 15:11
  • 양가람 기자

주 광주 중국총영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는 정성택 총장.

'코로나19'로 모든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대는 화상강의, 소수대면강의 등을 유연성있게 혼합 적용하고 첨단 원격수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강의실 확충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들은 기대했던 대학생활은커녕 캠퍼스조차 맘 놓고 드나들 수 없는 형편인데 지구생태계가 망가져가고, 이상기후가 갈수록 빈번해지면서 전염병의 창궐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며 "전남대학교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안전한 학교' 에서 '안정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대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학문 특성을 고려해 수업은 △실시간 화상강의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의 △소수 대면 강의 등을 혼합 운영하도록 했다. 또 질의응답과 토론 등 교수-학습 상호작용을 유도해 원격수업의 약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학습공간을 초월한 문제해결 중심의 수업(PBL), 먼저 공부한 뒤 배우며 토론하는 수업(Flipped Learning) 등 선진 교육기법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수업의 질을 계속 개선해 나가기 위해, 수업평가 기회를 2회로 늘려서 학생들의 의견이 수업 진행과정에서 곧바로 반영되도록 했다. 제작된 지 3년이 넘은 콘텐츠는 원격수업운영위원회의 평가를 받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시험기간을 2주로 늘리고, 집중보강기간을 운영하며, 성적 평가방법도 변경했다. 학생들의 수업만족도와 교원들의 교육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e스튜디오'에서 영상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첨단 원격수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200여개 구축하고, 학내 와이-파이(Wi-Fi) 음영지역을 완전 해소하는 등 정보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줌(ZOOM), 에버랙(Everlec) 등 화상강의에 필요한 솔루션도 확보했다.

또 대면수업과 혼합수업이 교차할 경우에 대비해 120여실의 대기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강의실은 물론 실험실습실, 식당에까지 비말차단 가림막을 설치했다. 각 건물에는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감염전파 차단 및 추적관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정성택 총장은 "콜센터를 통해서 원격수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도록 대응하면서 온라인시대 원격강의 환경이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떠한 감염병이 어떤 모습과 양태로 재현되더라도 거뜬히 이겨내며 안정적인 학사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시설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2일 유은혜 부총리에게 교육 현장을 소개하는 정성택 총장.

지난 1월15일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첫 출근하는 정성택 총장.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