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쿠팡화재 순직 소방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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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쿠팡화재 순직 소방관 애도
민주 "소방 법안 6월 국회서 함께 처리하자"
  • 입력 : 2021. 06.20(일) 15:48
  • 서울=김선욱 기자

여야는 지난 19일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이 48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데 대해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화재현장에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도 화재 안전대책의 현실화를 위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분법해서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심사중에 있다"며 야당에 6월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꼭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던 국민들의 바람이 무너진 지금, 너무나도 비통하고 슬프다"며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시 바란다"고 말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님들이 구조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행여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보완하는 일도 필요하다. 당 역시 어떠한 협조와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이며 동료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 소방경의 사명감을 시민들은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며 "김 소방경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노동환경을 두루 살피고 화재사건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평소 현장에서 동료 직원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한 바퀴 먼저 돌아보시고, 화재 전날에도 훈련에 매진하시며 동료에게 일상적인 미소를 보이셨다는 김 대장님이 남긴 삶의 향기를 기억하는 것은 세상에 남아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애도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