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도권·호남 '우세' 부울경 '상승' vs 윤, TK '우세'·강호축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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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협·지발위
이, 수도권·호남 '우세' 부울경 '상승' vs 윤, TK '우세'·강호축 '상승'
권역별 대선 후보 지지도||李, TK 28.2%·尹, 호남 30.6%||||||
  • 입력 : 2022. 03.02(수) 00:02
  • 김진영 기자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과 호남, 부·울·경에서 우세, 윤석열 후보는 TK(대구·경북) 강세와 강원, 충청, 호남 등 일명 '강호축'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천·경기, 호남에서 '우위', 서울, 부·울·경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텃밭 TK(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고 강원, 충청, 호남 등 일명 '강호축'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일보를 비롯해 전국 28개 지역유력일간지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59%, 윤석열 후보는 3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61%, 이 후보가 28.2%로 조사됐다.

민주당계 정당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여파 이후 치른 제19대 대선에서도 TK에서 21%를 간신히 확보하는데 그쳤다. 국민의힘계 정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 득표에 성공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호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험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으면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수차례 대구‧경북을 찾아 'TK 대망론'을 띄우면 민심에 호소했고, 윤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을 필두로 호남에 적극적 러브콜을 보낸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이‧윤 후보가 '수도 탈환'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초접전 양상 속에 수도권의 민심이 대선 향배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지율은 이 후보 41.4%, 윤 후보 45.4%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경기에서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가 50.6%로 과반을 넘겨 윤 후보(36.6%)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가 51.2%로 이 후보(36.7%)를 앞질렀다.

부산‧울산‧경남은 윤 후보 49.9%, 이 후보 42.3%로 접전 양상이다. 강원‧제주는 윤 후보가 57.8%를 차지하며 이 후보(27.1%)보다 두자릿 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월 대비 이재명 후보가 서울(2.4%)과 경기(0.2%), 부‧울‧경(8.0%)을 중심으로 상대적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강원(14%)‧충청(19.3%)‧호남(12.2%) 등 강호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자동응답(ARS·가상번호) 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전체 3만명의 통화시도 중 통화성공 1만3913명, 응답완료 1004명)였다.

오차 보정 방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