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꼼꼼히 살펴 수시 하향지원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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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꼼꼼히 살펴 수시 하향지원 등 주의"
올 수능 변별력 갖춘 문항 많아 ||“중상위권 학생 타격 있을 듯” ||희망 대학 점수차 분석 필수적 ||19~24일 시교육청 정시 상담
  • 입력 : 2022. 11.28(월) 16:43
  • 양가람 기자
광주시교육청 전경
지난 17일 치러진 수능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 준킬러 문항(고난도 문제)이 다수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이 응시한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지 여부를 판단해 이른바 '수시 납치'를 막아야 한다.
'수시 납치'란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 규정 탓에 본인 수능 점수보다 낮은 학교에 등록해야 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정훈탁 시교육청 진학팀 장학사는 "올 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제)이 없어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준킬러문항이 많아 중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변동이 예상된다"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로 지원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등을 따져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3 학생들은 손에 쥔 '수시' 카드 6장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시에 합격하는 순간 정시 지원은 못하게 되니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 만약 본인이 (수시로) 지원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보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과감하게 해당 학교의 면접이나 논술고사는 응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올해는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비율이 26년만에 가장 높게(31.1%) 나타나, 재학생은 수시에 보다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 광주지역 고3 학생들의 80% 이상은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정시 전형에서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인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적분'을 선택해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발생, 인문계열 학생들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게 된다.
정 장학사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지난해부터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들이 반수를 하면서 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고득점하기 어려워지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은 매년 줄어드는데, 실력있는 N수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게 정시의 비율을 줄이고,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장학사는 "(현 입시 체제에서는) 재학생이 수능 점수만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과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학점제가 무사히 안착되기 위해서라도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내년 4월에 발표되는 2028대입개편안에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방안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오는 12월16일 진학 교사 대상 실채점 설명회를 연다. 또 학생과 학부모용 정시전략 동영상을 제작해 시교육청 유튜브에 게시한다.
12월19일부터 24일까지는 관내 3학년 재학생, 졸업생, 학교 밖 청소년들 대상으로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 마련된 상담실에서 '2023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을 운영한다. 현직 진학 전문 교사 등이 수년 간의 대입 합격·불합격 사례를 누적한 광주 대입 상담 프로그램 '빛고을 올리고'를 통해 정시모집 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