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고 궁사 4명, 국가대표 선발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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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 연고 궁사 4명, 국가대표 선발 '태극마크'
기보배·최미선·안산·이승윤 등
내달 평가전서 항저우행 도전
  • 입력 : 2023. 03.26(일) 13:57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3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된 기보배(광주시청), 이승윤(광주 남구청),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등 광주 연고 선수 4명이 지난 2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양궁협회 제공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안산(광주여대), 이승윤(광주 남구청) 등 광주를 연고로 활약하고 있는 궁사 4명이 당당하게 올해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0~2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 8명, 총 16명을 선발했다.

기보배는 리커브 여자부에서 종합 배점 37.5점, 평균 기록 28.17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오르며 국가대표 8명에 이름을 올렸다.

기보배는 23일 12위에 밀려나며 태극마크가 멀어진 듯 했으나 마지막 날인 24일 3회차 기록경기(70m 3발, 5세트)에서 148점을 쏘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9위 이가현과 배점 37.5점 동점을 이뤘으나 평균기록에서 0.6점 앞서며 6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기보배는 “마지막이 될지 모를 경기라서 마지막 한발까지 최선을 다했다. 태극마크 기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양궁 글랜드슬래머의 꿈을 다시 꾸게 됐다. 남은 순위평가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세계 여자양궁 왕중왕에 오른 안산은 3위를 차지했다.

안산은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결과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은 기간 좋은 경기력이 유지 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미선은 여자부 4위로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창단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선사했다.

최미선은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며 “순위 평가전에서 100% 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자부에선 이승윤(남구청)이 6위로 태극마크를 사수했다.

지난해 순위평가전에서 아시안게임 티켓을 놓친 이승윤은 다시 잡은 기회를 살려 광주 남자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각오다.

이승윤은 “국가대표 선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출전도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선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종합배점 61점, 평균 기록 28.34점으로 2차 선발전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임시현(한체대)이, 김소희(청주시청), 전훈영(인천시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 5~7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남자부는 이우석(코오롱)이 종합 배점 64.5점, 평균 기록 28.8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제덕(예천군청), 3위 서민기(계명대), 4위 김우진(청주시청), 5위 최재환(대전시체육회)이 자리했다. 오진혁(현대제철)과 최두희(경희대)가 각각 7, 8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궁사 16명은 다음달 3~7일 진천, 17~21일 원주에서 두 차례 순위 평가전을 진행하며 1~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남녀 상위 1~-4위가 항저우행 티켓 주인공이 된다.

2023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된 리커브, 컴파운드 대표팀. 광주양궁협회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