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두홉길 투어 기념엽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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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여성가족재단, 두홉길 투어 기념엽서 발간
서서평 등 역사적 여성인물 담아
광주 내 독립서점 통해 무료 배포
  • 입력 : 2023. 04.19(수) 16:39
  •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골목 투어 ‘두홉길’ 관련 콘텐츠로 발간한 일러스트 엽서. 왼쪽부터 서서평 선교사, 광주 최초 의사인 현덕신 선생.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골목 투어 ‘두홉길’ 관련 콘텐츠로 광주여성인물과 역사적 장소가 그려진 일러스트 엽서를 발간했다.

‘두홉길’은 광주 근대여성의 시대정신과 진취적 발자취가 담긴 양림동 일대를 해설사와 함께 도보로 살펴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양림동 독립서점 ‘러브앤프리’와 함께 발행한 기념엽서에는 두홉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여성 인물과 장소가 담겨있다. 인물 그림은 서서평 선교사, 광주 최초 여성 의사이자 여성운동가인 현덕신 선생, 광주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함라·김마리아 자매가 있다. 장소 그림은 이일학교와 수피아여고가 있다.

엽서 속 인물 중 한 명인 서서평 선교사는 독일 태생으로 일제강점기인 1919년 광주에 간호선교사로 오게 됐다. 그는 일평생을 미혼모, 여성, 한센병 환자를 위해 헌신했다. ‘두홉’은 서서평이 마지막 순간에 남은 쌀 두홉(밥 두 공기 분량)을 상징한다. 서서평은 이일학교를 세워 광주 여성들의 문맹 퇴치와 계몽에 힘썼다.

기념엽서는 참가자 전부에게 지급하며 총 7곳의 독립서점을 찾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두홉길 진행 동안 독립서점 치읓의자리, 책과생활, 사이시옷, 묘한서점, 소년의서, 네모, 동네책방숨에서 기념엽서를 만나볼 수 있다.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