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소리울림터에서 되새기는 5·18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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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남도소리울림터에서 되새기는 5·18민주화운동
전남문화재단 5·18 43주년 기획공연
연극 짬뽕·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등
  • 입력 : 2023. 05.09(화) 16:1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전남문화재단 주관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이 오는 20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무대 장면. 전남문화재단 제공
전남문화재단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남도소리울림터에서 5·18을 되새기는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기획공연은 극단 산의 연극 ‘짬뽕’ 공연을 시작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홍성담 화가와 토다밴드가 참여하는 노래극 ‘오월’로 구성됐다.

먼저 10일 오전 7시부터 공연하는 극단 산의 레파토리 연극 ‘짬뽕’은 2004년 초연 이후 18년 동안 매년 공연을 올리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장수 연극이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5·18계엄 상황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오는 20일 오후 4시에 공연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남도립국악단이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평화와 깍지 손’이라는 주제로 ‘봄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고, 오리토리오 집체극에 쓰인 무용작품을 단독 무용극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무용극 ‘봄날’도 함께 선보인다. 또 ‘바위섬’, ‘직녀에게’로 널리 알려진 가수 김원중과 전남도립국악단 기악부의 협연 무대도 마련됐다. 공연시간은 80분이며, 전체 관람 가능하다.

오는 24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노래극 ‘오월’은 민중화가 홍성담의 연작판화 ‘5·18-새벽’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첫번째 프로그램 샌드아트 ‘아무도 몰라’는 화가 홍성담의 오월판화 중 목판화 ‘암매장’에서 영감을 받아 홍성담의 시에 노래곡으로 창작한 샌드애니메이션 영상 작품이다. 샌드아트로 화가 주홍이 참여했다.

두번째 프로그램 ‘운동화비행기’ 애니메이션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잃은 두 소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홍성담 화가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운동화비행기’는 전세계 국제영화제에 출품하여 현재 70여개의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상영시간은 16분이다.

세번째 프로그램은 홍성담의 연작판화 ‘5·18-새벽’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곡을 토다밴드의 연주로 감상한다. 토다밴드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환경문제 등 사회에 울림을 주는 주제를 창작하고 연주하는 부산의 퓨전 록밴드이며, 이번 작품은 광주전남에서 초연으로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90분이며, 전체 관람 가능하다.

관람신청은 남도소리울림터 누리집(http://namdosori.or.kr)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전석 무료이다.

전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현대사에서 잊어서는 안 될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기획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대중적이고 의미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