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리그 6경기 무패’ 광주FC, 선두 울산까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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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리그 6경기 무패’ 광주FC, 선두 울산까지 잡을까?
다음 달 2일 K리그1 20R 홈경기
최근 6경기 12골 물오른 공격력
승리 시 단독 4위 도약 가능성
  • 입력 : 2023. 06.29(목) 14:3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7월 2일 오후 6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FC 이순민이 지난 24일 전북현대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최근 K리그1 6경기 무패와 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돌풍의 팀’ 광주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광주FC는 오는 7월 2일 오후 6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리그에서 쾌조의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시작된 무패 행진이 한 달 넘게 끊기지 않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1-1 무)를 시작으로 수원FC(2-0 승), 포항스틸러스(4-2 승), 수원삼성(2-1 승), 대전하나시티즌(1-1 무), 전북현대(2-0 승)까지 4승 2무의 파죽지세다.

특히 6경기에서 총 12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평균 2득점으로 공격력 역시 물이 올랐다. 두 차례 득점포를 가동한 안영규와 토마스를 비롯해 티모, 아사니, 두현석, 엄지성, 정호연, 이순민, 이건희 등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상대 골문을 위협 중이다.

또 최근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토마스의 날카로운 공격력과 알바니아 국가대표에 차출돼 유로 2024 예선 두 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아사니의 자신감, U-24 대표팀 친선경기와 전북전에서 연달아 도움을 올린 정호연 등이 공격을 몰아칠 전망이다.

더불어 8일 간격의 리그 경기인만큼 핵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준비할 전망이다. 무더워진 날씨 속에서 일정이 빡빡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했다.

광주는 직전 경기인 지난 28일 전북현대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에서는 0-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창단 첫 FA컵 4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리그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미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동기를 부여했다.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과 허율, 이으뜸, 하승운, 박한빈, 김재봉, 김경재, 김승우, 노희동 등 지난 24일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발 라인업 11자리에 모두 변화를 줬다.

또 리그가 아닌 FA컵에서의 패배인 만큼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겠다”며 “선수들이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번 상대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에도 2위 포항과 승점 13 차이의 압도적인 단독 선두에 올라있고 주민규와 바코가 리그 득점 공동 1위, 루빅손이 6위에 올라있을 만큼 공격력이 화끈하다.

김민혁과 마틴 아담, 엄원상은 리그 도움 공동 9위에 올라있고 이청용과 김태환, 김기희, 김영권, 설영우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한 화려한 스쿼드도 갖췄다.

다만 최근 울산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SNS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박용우와 이명재, 이규성, 정승현이 연루돼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28일 제주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전에 100% 전력을 가동하고도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쳐있다.

광주는 지난 4월 30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의 적극성과 투혼을 다시 한번 선보일 계획이다. 당시 광주는 후반 36분 이강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핸드볼과 오프사이드 등 판정 논란 여지가 있는 동점골과 역전골로 1-2로 역전패했다.

벤치와 선수들 모두가 발끈했을 만큼 석연찮은 경기였던 만큼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광주FC가 적극적인 압박과 휘몰아치는 역습으로 울산에게 설욕전을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