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패러다임을 바꾼 ‘철근 콘크리트’ 개발, 자동차 사회의 주춧돌이 된 ‘공기를 넣은 고무 타이어’ 발명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문명을 꽃피운 물질의 중심에는 ‘화학’이 있었다. 책에는 화학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빼곡하다. 가령 수천 년간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식품 장기 보존 문제를 해결해 전쟁사를 바꾼 프랑스 요리사 아페르의 ‘밀폐 보존 용기’와 영국 발명가 듀란드의 ‘통조림’ 발명 이야기 같은.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