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이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립1요양·정신병원, 제2요양병원 파업 장기화에 대해 광주시가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강은미 의원실 제공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9일 “광주시립1요양·정신병원, 제2요양병원 파업 장기화를 광주시가 책임 있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장기화에 대한 근본 원인은 무분별한 민간 위탁과 수탁 기관의 단체 협약 불인정, 조합원 부당 해고·징계 등이다”며 “위탁 운영 반년 만에 두달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책임은 빛고을의료재단과 광주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립병원 운영 목적은 시민의 건강과 이익이다. 수탁 기관 수익이 우선돼서는 안 된다”며 “인프라 투자, 인력을 위한 재원 지원 등 시민 건강을 위한 광주시의 정책 의지와 책임 운영이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를 위해 △광주시 주도 노사정 협상테이블 마련 △제1병원· 정신병원 단체 협약 승계와 노조 탄압 중단 △제2병원 정상화 운영 방안 제시 △위탁 문제 전면 재검토와 책임 운영 방안 마련 등을 광주시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