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신’ 유해란, LPGA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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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영암 출신’ 유해란, LPGA 생애 첫 우승
아칸소 챔피언십 19언더파 194타
  • 입력 : 2023. 10.03(화) 12:51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유해란이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뉴시스
‘영암 금정’ 출신 프로골퍼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해란은 지난 2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6를 적어낸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우승상금 34만5000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유해란은 이 대회 전까지 톱10 입상 5번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데뷔 이후 20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유해란은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조금 기대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노력에 대한 응답을 받은 것 같다”며 “짧은 홀에서 코스가 계속 좁아지더라. 내가 만약 우승을 할 사람이면 여기에서 공이 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를 했고, 그게 이글로 이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기 때문에 우승 후 울 줄 알았다. 이전에 다섯 번 톱10에 들었을 때 계속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여기서 또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반에는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과 신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 등은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은5, 장효준, 지은희는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