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광주 대표로 출전하는 광주시청 전웅태. 뉴시스 |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관계자들이 개막식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양궁 전남 대표로 참가하는 광주은행 최미선. 뉴시스 |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그 무대다. 올해 전국체전은 13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8477명(선수 1만9279명·임원 919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개 종목(정식 47·시범 2)에서 열띤 메달 경쟁을 펼친다.
대회 개최지 전남은 49개 종목에 2114명(선수 1319·임원 795명)이 참가하고, 광주는 택견을 제외한 48개 종목에 1415명(선수 1091·임원 324명)이 출전한다.
전남은 금 38·은 58·동 86개 등 총 182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5만점대 획득해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광주는 금 33·은 41·동 71개 등 총 145개 메달과 3만500점~3만1000점을 얻어 13위를 목표로 삼았다.
●항저우 빛낸 광주ㆍ전남 스타들 뜬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2관왕과 개인전 2연패를 거머쥔 전웅태는 광주 대표로 출전해 2년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14일 근대5종 남일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이어 16~17일 남일부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안산(광주여대)과 최미선(광주은행)은 각각 광주와 전남을 대표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두 선수는 14~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거리별 종목과 개인전, 단체전을 뛴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 통산 2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15~18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일부 에페 단체전에 광주대표로 금빛찌르기에 나선다.
생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 2·동 1개를 목에 건 이재경(광주시체육회)은 목포실내수영장에서 14일 다이빙 남일부 플랫폼싱크로, 15일 남자 3m싱크로, 16일 1m스프링보오드, 17일 플랫폼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거머쥔 여자 핸드볼의 강영미·송혜수·박조은(광주도시공사)은 팀의 첫 전국체전 금메달 도전에 힘을 보탠다.
아시안게임 남자 400m계주에서 한국 타이 기록으로 3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남자 계주 동메달을 따낸 육상의 김국영과 고승환(이상 광주시청)은 각각 남일부 100m(15일)와 200m(16일)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한 뒤 400m계주(17일)에서 한국신기록을 넘본다. 이어 1600m계주(18일)에도 함께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한 다이빙의 박하름(광주시체육회)과 사이클의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는 광주 대표로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의 정나은(화순군청)과 은메달리스트 자전거의 신동인(강진군청)·김하은(나주시청), 동메달리스트 유도의 김지정(순천시청)·펜싱 여자 사브르의 최세빈(전남도청)·사격 이계림(담양군청)·우슈 김민수(전남도청)·스쿼시 양연수(전남도청) 등은 전남 대표로 도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자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 남자 멀리뛰기 김장우(장흥군청), 여자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근대5종 서창완(전남도청) 등은 전남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AG 한국 MVP’ 수영 김우민 강원대표로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체전에 대거 출전한다.
우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6·은 6·동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 경영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김우민·황선우·최동열(이상 강원도청)·지유찬(대구시청)·이주호(서귀포시청)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이번 체전에 강원 대표로 자유형 400m·15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금 2·은 2·동 2)의 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도 자유형 100m·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참가해 3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선정을 노린다.
아시안게임서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한국신기록·아시안게임 신기록)과 남자 계영 400m 은메달(한국신기록)을 거머쥔 광주체고 출신 지유찬 역시 자유형 50·1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서 다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서울 대표로 나서 국내 최고 여궁사 자리를 노린다.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오상욱(대전시청)·구본길·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김준호(화성시청)와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용인시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하면서 전남체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