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ACLE 도전’ 광주FC, 달빛 더비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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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ACLE 도전’ 광주FC, 달빛 더비서 1-1 무승부
올 시즌 대구와 마지막 맞대결
베카 선제 득점 불구 동점 허용
ACL2 티켓 확보 다음 라운드로
  • 입력 : 2023. 11.11(토) 23:5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베카 미켈타제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돌풍의 팀’ 광주FC가 대구FC와 올 시즌 마지막 달빛 더비에서 1-1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하며 2위 포항스틸러스를 다시 2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정효 감독은 아쉬운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

광주FC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16승 10무 10패(승점 58)를 기록했다.

광주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60)를 2점 차로 다시 따라잡았으나 4위 전북현대(승점 53)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2)를 따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 인해 4위에 주어지는 ACL2 티켓 확보 역시 다음 라운드로 미루게 됐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만에 투톱으로 출격한 베카 미켈타제가 정호연과 허율의 연속 힐 패스를 연결 받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자시르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베카가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대구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지만 전반 18분 이강현이 밀어준 패스를 베카가 이번에는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광주는 전반 종반으로 가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31분 빌드업 과정에서 이준 골키퍼가 치명적인 킥 미스를 범했고, 벨톨라의 슈팅을 품에 안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전반 3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바셀루스에게 위협적인 헤더를 허용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국 김강산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넘겨준 뒤 후반을 맞이한 광주는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했다. 후반 2분 바셀루스의 중거리슛을 이준 골키퍼가 품에 안았고, 5분 뒤 다시 바셀루스의 중거리슛은 골대 위를 넘어가며 한숨을 돌렸다.

광주는 후반 26분 엄지성이 허율이 가슴으로 돌려준 공을 받으며 다시 앞서갈 기회를 맞았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날아갔고, 이 직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바셀루스의 슈팅을 이준 골키퍼가 선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많이 아쉬운 경기다. 원정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고, DGB대구은행파크도 부러울 만큼 대구 팬분들이 매진을 만들었다”며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흘러갔는데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작은 실수에 경기 흐름이 바뀐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한편 광주FC는 남은 2경기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놓고 전북, 포항과 격돌한다. 이미 포항이 FA컵 우승 팀 자격으로 ACLE 직행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현재 순위가 유지될 경우 광주는 3위임에도 ACLE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