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첫 라이브 피칭, 호랑이 군단 긴장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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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첫 라이브 피칭, 호랑이 군단 긴장감 커졌다
11일 오전 장민기·김재열 등 실시
투수·포수와 타자 모두 감각 점검
강동훈 “제구 확실하게 보완할 것”
  • 입력 : 2023. 11.12(일) 14:27
  •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강동훈이 지난 11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지난 1일 시작된 KIA타이거즈의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이 4일 훈련과 1일 휴식 체제로 세 번째 바퀴에 돌입한 가운데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며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 긴장감이 커졌다.

KIA 선수단은 지난 11일 오전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 피칭은 수비수와 타자를 세워놓고 실제 경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실시하는 투구로 마무리 훈련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실전과 가까운 단계다.

이날 투수로는 장민기를 시작으로 김재열과 윤중현, 최지웅, 김찬민, 강동훈이 나서 각자 20개가량의 공을 뿌렸다. 신범수와 이상준, 한승택, 한준수 등 포수진은 실전과 동일하게 사인을 냈고, 투수진은 가장 기본적인 직구부터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까지 고루 점검했다.

야수진은 타석에 들어서 투수들을 공략했고, 타석을 소화한 뒤에는 1루 베이스를 향해 주루로 연결된 훈련을 소화했다. 구체적인 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를 설정하고 피치 클락(투수의 투구시간 제한) 도입에도 함께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코치진 역시 실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지도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해서는 냉정히 지적하고, 스윙을 해야 할 타이밍에 배트가 나오지 않으면 즉각 불호령이 떨어졌다.

신인인 강동훈은 이날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변우혁과 한준수 등을 상대로 20개의 공을 던지며 첫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라이브 피칭 후에는 정재훈 코치로부터 한참 피드백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강동훈은 훈련 후 “오늘 처음 라이브 피칭을 해서 긴장했던 것 같다. 제구가 잘 안됐다”며 “정재훈 코치님께서도 변화구가 좋았는데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서 그 점을 고치라고 해주셨다. 저도 맞더라도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초구와 이구까지 넣으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먼저 스트라이크 두 개를 넣으면 결정구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슬라이더나 커브 같은 변화구는 잘 던질 자신 있다. 자신감 있게 기죽지 않고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