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특별 관리’ 윤영철, 日서 조기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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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한규빈 기자의 OK!NAWA>‘특별 관리’ 윤영철, 日서 조기 귀국한다
APBC 명단 확정 따른 계획 변동
14일 훈련 직후 오키나와서 철수
오는 16일부터 광주조 합류 예정
  • 입력 : 2023. 11.14(화) 15:01
  •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이 14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철은 이날 불펜 투구와 러닝 등 훈련을 끝으로 한국으로 귀국해 광주조에 합류 후 회복에 집중한다. 한규빈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해외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던 KIA타이거즈 투수 윤영철(19)이 조기 귀국한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 확정에 따른 것으로 윤영철은 귀국 직후 양현종과 임기영 등이 속한 광주조에 합류해 회복에 집중한다.

김종국 감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시작에 앞서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윤영철이 15일 오후 귀국한다”며 “APBC 대체 발탁에 대비해 따뜻한 곳에서 투구도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오늘까지만 불펜 투구를 하고 광주에서 회복 훈련 중인 선수들과 컨디셔닝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APBC 2023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부상과 한국시리즈 일정 등 사유로 대표팀 명단이 변동될 상황을 대비한 것이었으나 선발 자원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윤영철은 4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운영된 마무리 훈련을 세 번째 바퀴에서 조기 마감하고 광주로 돌아가 휴식과 함께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앞서 윤영철은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5일 간격의 가벼운 투구만 진행했고, 라이브 피칭 역시 진행하지 않았는데 이날 간단한 불펜 투구로 마지막 훈련에 임했다.

윤영철은 불펜 투구와 러닝으로 마지막 훈련 일정을 소화한 직후 “마무리 훈련에 올 때 대표팀 준비 때문에 온 것이라고 들었다”며 “대체 발탁이 안돼서 한국에 돌아가 광주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유독 배움과 성장에 대한 욕심이 큰 윤영철이기에 대표팀 발탁 무산과 마무리 훈련 조기 귀국이 아쉬울 법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의 주된 목표가 체력 강화였던 만큼 광주조에서도 이를 위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배려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하다. 광주조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며 “작년에는 마무리 훈련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색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서 12월 이전에 몸을 더 확실히 만들어놓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뽑히면 가는 거고 안 뽑히면 다음 기회를 준비하면 된다”며 “더 열심히 하자고만 생각했다. 마무리 훈련을 와서 코치님들께서 알려주시고 경험하게 해주신 것들을 광주에서도 조금씩 활용하면서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의연함을 드러냈다.
오키나와=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