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올드머니룩' 브랜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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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광주신세계, '올드머니룩' 브랜드 인기
에르노·막스마라 등 선봬
  • 입력 : 2023. 12.14(목) 10:24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올드머니룩 대표 패션브랜드 ‘막스마라’에서 소비자가 ‘마담코트’를 착용해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올겨울 패션업계에서 ‘올드머니룩’이 유행하면서 지역 백화점들도 해당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14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올드머니룩은 상속받은 자산으로 오랫동안 부유한 삶을 사는 상류층을 가리키는 단어 ‘올드머니(Old Money)’에서 나온 것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신흥부자’와는 상반되는 ‘찐부자’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들이 입을 법한 패션을 뜻하는 ‘올드머니룩’은 화려한 디자인이나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기를 지양하는 대신 고상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 관심을 얻으면서 주목받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토탈 패션브랜드인 ‘에르노(HERNO)’다. 에르노는 커다란 패치나 로고를 크게 보여주지 않고 뒷목 부분에 자리한 새끼 손가락 크기의 작은 로고가 전부다. 광주신세계 본관 3층에 자리한 에르노는 따뜻함과 편안함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제품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유명하다.

같은 층에서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Mara)’가 만드는 ‘마담코트’ 역시 올드머니룩 트렌드가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마담코트가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올드머니룩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20~30대 여성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 카멜색 등 일부 인기 품목은 매장에 입점과 동시에 팔려 나가고 있다.

올브머니룩이 인기를 끌면서 고급스러운 소재에 주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광주신세계 본관 4층에 자리한 ‘델라라나(DELLA LANA)’는 이탈리아 최상급 캐시미어 원단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한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해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는 “올드머니 트렌드가 미국 Z세대들 사이에서 시작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며 “광주신세계를 찾는 고객들에게 올드머니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