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광주대·동신대 국제역량 인증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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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광주대·동신대 국제역량 인증 환영한다
세계 10대 유학강국 계기 되야
  • 입력 : 2024. 02.14(수) 17:40
광주대와 동신대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학위과정 및 어학연수과정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몇 년 전부터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스터디 코리아 300K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대와 동신대가 이번 인증을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에 대응하고,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대와 동신대는 이번 인증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표준입학허가서 만으로 체류기간을 늘리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석·박사과정 입학예정자의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정부 초청 장학생 사업 가산점, 해외 한국유학박람회 참여, 외국인 유학생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도 받는다. 11개 언어로 소개되는 교육부 공식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도 공시된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은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다. 외국유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6만 7000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8만 2000명으로 1만 5000여 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검증되지 않는 대학이 불·탈법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처음부터 돈벌이를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들어와 불법으로 체류하고, 부실한 관리로 외국인 유학생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사례도 많다.
광주대와 동신대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화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의 국제 교육·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와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의 시책에 맞춰 정부초청장학생 사업이나 해외 우수인재 연구 사업을 확대하고 영어권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을 위한 영어수업 등도 대폭 늘려야 한다. 광주대와 동신대의 이번 성과는 인재유치부터 취업·정주로 이어져 한국을 세계 10대 유학강국으로 만드는 중요한 기회이면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