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5·18유공자 차종성씨 전남대 명예졸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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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5·18유공자 차종성씨 전남대 명예졸업장 수여
  • 입력 : 2024. 02.21(수) 17:52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고(故) 차종성씨.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고문후유증으로 숨을 거둔 고(故) 차종성씨에 전남대학교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차씨는 광주 금호고 3학년이던 1980년 5월19일 시내버스를 타러 무등경기장에 갔다가 계엄군이 시민을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왜 사람을 때리느냐”며 항의했고, 광주교도소로 끌려가 45일 동안 고문을 당했다.

차씨는 1982년 전남대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했으나 갈비뼈와 척추가 비틀리는 등 고문·구타 후유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됐다. 1983년 3월5일 전남대병원에서 복막염으로 숨을 거뒀다.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는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 측에 명예졸업을 요청했고 42년 만에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추진됐다.

차씨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 민주마루에서 진행된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