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무엇을 먹는가’ 특별한 저녁 만찬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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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무엇을 먹는가’ 특별한 저녁 만찬으로 초대
英 화제 연극 ‘푸드’ 내한공연
내달19∼21일 ACC 예술극장1
  • 입력 : 2024. 03.11(월) 13:4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영국 제작의 이색적인 관객 참여형 연극 ‘푸드(FOOD)’가 오는 4월 19일~21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쳐진다. ACC재단 제공
“극장에 차려진 대형식탁에 둘러앉은 관객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배우가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며 함께 공연을 만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이색 관객 참여형 연극 ‘푸드(FOOD)’를 4월19∼21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푸드’는 영국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뉴욕 BAM 페스티벌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푸드(FOOD)’는 ‘왜 먹는가?’, ‘무엇을 먹는가?’,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일상 속 음식을 비일상적인 감각으로 깨워주는 특별한 저녁 식사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가변형 극장인 ACC 예술극장 극장1은 이번 공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무대가 구성된다. 가로 20m, 세로 21m의 대형 식탁이 설치되며 식탁을 둘러싸고 30명의 관객이 테이블석에 착석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간다.

무대 위에는 하얀 식탁보로 덮인 대형 식탁이 놓이고 아티스트이자 마술사로 활동 중인 제프 소벨이 웨이터로 등장한다. 식탁을 둘러싸고 앉은 관객들은 웨이터가 따라주는 포도주를 마시고, 메뉴를 주문하는 등 배우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나간다. 냄새, 맛, 먹는 행위와 방법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음식에 대한 관점을 일깨워 줌으로써 당연히 여겨왔던 일상의 경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이번 무대를 위해 수백 개 플라스틱 조각으로 완성된 화려한 샹들리에와 150개 소품, 공연 당일 공수되는 20종의 신선한 음식이 투입된다. 배우 감정과 공연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 공연에는 숙련된 통역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푸드’의 창작 및 연출가이자 유일한 출연자인 제프 소벨은 이번 연극 이전에도 일상적인 주제의 비일상성에 대해 탐험하는 시리즈 작품을 선보여왔다. 가장 처음 탄생한 ‘디 오브젝트 레슨 2013’는 일상 속 사물을, ‘홈 2017’은 일상의 근거지인 집을 조명해 에딘버러 프린지 퍼스트 상 등 세계 무대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국제적으로 화제가 된 ‘푸드’ 오리지널 투어팀의 아시아 초연이 성사됐다”며 “ACC 초이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선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ACC 초이스 ‘푸드’는 4월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2시와 8시, 21일 오후 2시 등 총 4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테이블석 6만 원, R석 4만 원, S석 3만 원이다. 예매는 ACCF 누리집(www.accf.or.kr)을 통해 가능하다.
푸드(FOOD) 포스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