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하위’…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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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하위’…인프라 확충 시급
전남연구원, 국가교통 데이터 분석
"시군구 교통계획·맞춤 정책 수립을"
  • 입력 : 2024. 04.30(화) 16:0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전남도민 통행량
전남지역 1인당 교통량이 전국 최하위고, 교통수단 중에서는 승용차 분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DB O/D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통행량은 하루 303만4923통행으로 전국 14위, 1인당 통행량은 하루 1.68통행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D는 출발(Origin), 도착(Destination)의 약자로, 통행자의 출발지와 도착지 분포를 표(Matrix)로 표현한 것을 일컫는다.

전남도민이 다른 시·도로 통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6.0%로 가장 많았고, 버스(17.8%), 고속철도(2.9%)가 뒤를 이었다.

도내 승용차 분담률의 경우 장성군이 94.8%로 가장 높았고, 버스 분담률은 고흥(75.3%), 고속철도는 여수(13.8%), 해운은 신안(25.0%)이 가장 높았다.

타 시·도 간 통행량이 많은 5개 시·군은 목포, 나주, 장성, 화순, 순천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마다 주요 통행목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목포는 ’업무‘, 나주는 ’출근‘, 화순은 ’등교‘와 ’쇼핑‘, 순천은 ’여가‘를 위한 통행이 다른 시·군보다 많았다.

전남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은 “도민의 전체 통행량 대비 1인당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고령화, 1차 산업 종사자의 편중, 농업인구 대비 도시인구 과소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교통인프라 부족 문제가 통행 발생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이라며 “전남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고, 도민의 통행 특성을 반영한 시·군·구 교통계획과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