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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은 언론보도 직후인 2일 오전, 관내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운영의 중립성과 공공성 강화’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강사 대상 정치적 편향 교육 금지 연수와 모니터링·신고 체계를 안내했다. 이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리박스쿨과 직접 계약하거나 관련 단체에서 파견한 강사에 의해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늘봄학교 개인 강사 2510명 중 1명이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강사가 제출한 운영 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리박스쿨 프로그램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재까지 정치적 편향 교육이나 민원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향후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2차 공동 조사를 통해 강사 활동 학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추가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치적 편향 교육이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경찰 수사 의뢰 및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백기상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의 중립성은 학생의 자율적 사고와 민주시민 의식 형성에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늘봄학교 강사 검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