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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인데도 햇볕이 너무 뜨겁고 덥네요, 얼음물도 소용없어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시행된 예비군 동원훈련. 당시 하루도 빠짐없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동원훈련이 진행되자 참가한 예비군들은 참다 못해 분통을 터뜨렸다. 8일 낮 12시부터 동원훈련이 시작된 훈련장 연병장은 이미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아지랑이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예비군들은 “벌써부터 숨막힌다”, “이 날씨에 진짜 훈련하는게 맞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3 17:0813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께 초안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만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추가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기획위가 업무기간 총 60일 중 절반가량인 4주를 소화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논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개헌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은 너무 중요한 주제여서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히 챙기고 최선을 다해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검토를 거칠 것...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5:37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1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에 필요한 조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역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최대 100∼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울산 등 도시 지역은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찰과 현장 조치를 강화한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산불 피해지역은 방...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4:47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에 향고래 한 마리가 얕은 수심까지 접근하면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고래를 먼바다로 유도하고 있다. 1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일단 종료했지만 약 2시간 뒤 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래는 길이 7~8m로 추정되는 새끼 향고래로, 한때 방파제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대변항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3 13:18북한 우라늄 폐수가 서해로 유입돼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고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인천 강화군 어민들이 고소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강화군 석모도 매음어촌계 소속 어민 60여 명은 11일 유튜버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에서 휴대용 측정기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뒤, 기준치 대비 8배 높은 시간당 0.87μ㏜(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유영철 매음어촌계장은 “허위 정보로 석모도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돼 휴...
2025.07.12 18:53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보라색 리본 목걸이 1000개를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참사의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이들의 손끝은 조용하지만 단단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별들의집’에서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추모 목걸이 제작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오는 24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모의 밤’ 행사에서 이 목걸이들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과 시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 아빠’, ‘○○ 엄마’로 서로를 부...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7:05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와 반대 측이 동시에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1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 약 450여 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신자유연대와 극우 성향 유튜버 ‘벨라도’ 등 온라인 기반 지지층으로 구성돼, ‘즉각 석방’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구속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소속 20여 명도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9개 중...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5:3215세기 멸종된 초대형 조류 ‘자이언트 모아(giant moa)’의 복원이 시작된다.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이언트 모아를 복원 목표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모아새는 뉴질랜드 전역에 서식했던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로, 큰 개체는 키가 3.6m에 달했다. 튼튼한 다리와 긴 목을 지닌 초식성 조류였으나, 마오리족의 과도한 사냥 등으로 15세기경 멸종됐다. 콜로설 측은 모아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에뮤와 티나무의 DNA를 편집해 모아의 유전자 구조를 되살리는 ...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3:46일본 피폭자 10명 중 5명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관련해 미국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12일, 원폭 투하 80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부터 피폭자 6600여 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1532명의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7%가 원폭을 투하한 미국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특별한 감정이 없다”는 응답은 24.3%, “모르겠다”는 응답은 16.9%였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68.6%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일본이 미국의...
2025.07.12 11:45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는 규정이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도록 한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심사에서 “획일적인 규정이 중소·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했으나, 노동계의 비판과 최근 이어진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결론을 뒤집고 재심사에 나섰다. 노동부는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1 15:46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열린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유럽에 공장을 새로 짓게 되면 무리한 자금 대출과 불확실한 생산 물량 등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공장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사측 입장은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공장 대지를 매각하고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해야만 2천500여 명 직원의 일자리를 지킬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1 15:17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부터 여행자 대상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전자검역 시범사업을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월 김포·제주공항에서 해당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4월부터는 김해공항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번 조치로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과 부산·인천항에서도 입국자 대상 검사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자가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신고하면, 검역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확인서...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1 09:31인기 K팝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투바투)가 반짝투어 가이드로 변신해 광주 전역을 돌며 지역 특산품을 직접 판매하고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했다. 광주광역시는 10일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함께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K팝 아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전국반짝투어’를 10일 광주 곳곳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졌다. 이번 광주반짝투어에 참여한...
정성현·정상아 기자2025.07.10 18:10“고려인도 같은 피가 흐르는 한민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비쿠폰은 안 받아도 되지만 그래도 좀 서글프네요.”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고려인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실에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해하지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비쿠폰은 원칙적으로 대상에서 외국인이 제외되면서 고려인들은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와 단기체류 외국인으로 분류돼 혜택을 받지 못한다. 10일 오전 찾은 고려인마을지원센터. 센터 안은 점심을 먹기 위해 모인 고려인들로 가...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0 18:10“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우리에게 계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입니다. 구속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전격 재구속된 가운데, 광주 시민들은 “뒤늦은 결정이지만 마땅한 결과”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세대는 이번 결정을 ‘상식의 회복’이라 평가했다. 버스 기사로 일하는 박모(64)씨는 “계엄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로 남아 있다”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풀려나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가장 우려됐는데, 구속돼 안심...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7.10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