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이야기 심홍섭 | 상상창작소봄 | 1만8000원 심홍섭의 ‘산골이야기’는 전라도의 마을 이야기를 담은 책. ‘사람 꽃 피는 마을’에서는 고흥 금계마을과 곡성 가곡마을 등이 소개되고 ‘마을마다 꽃은 피고 지고’에서는 나주 청림마을과 순천 회룡마을이 등장한다. 장흥 청룡마을과 장성 야은마을은 ‘사람 냄새나는 마을’로, 해남 송정마을은 나눌 것이 있어 아름답다. 꾸밈없는 남도의 멋을 좇는 저자를 응원한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5신간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는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최진석이 ‘나’와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노자와 장자 철학의 시선으로 바라본‘우리 사회’에 관한 사유다. 회갑 날, 저자는 자신이 태어난 신안의 작은 섬, 장병도를 방문한다. 저자는 그곳에서 이제는 할머니가 된 아버지의 초등학교 제자를 만나 깊은 철학적 통찰을 맞본다.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우리가 삶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영원한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현상 유지와 앞선 나라의 이론과 시스템을 따라 하기에 바쁜 나머지, 사회의 문제를 개인적인 ...
이용환2023.01.05 11:15광주시 광산구 백옥연 문화재전문위원이 남도 서원을 답사한 기록 ‘홍살문 옆 은행나무’를 출간했다. ‘지금 시대 우리가 서원에서 얻어야 할 지혜는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백옥연의 문향, 가다가 멈추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8년부터 전남일보에 연재했던 내용을 모은 것이다. 조선 선비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회재 박광옥의 벽진서원(광주 서구), 권력에 초연하고 ‘義’를 중시했던 은봉 안방준의 대계서원(보성), 왜군에게 끌려가서도 꺽이지 않는 선비의 기개를 보여준 수은 강항...
이용환 기자 2023.01.05 11:15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 이문영 | 페이퍼로드 | 1만8000원 신간 '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설명한 책. 저자는 "역사는 완성되고 불변하는 진실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되며 새로워지는 것"이라며 기존의 상식과 다른 결론을 내린다. 자신의 해석도 절대적인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선의 역사에 씌워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걷어내고,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되는 해석들을 모은 구성도 새롭다.
이용환 기자2022.12.22 10:42한석봉 평전 박종민 | 행복우물 | 2만2000원 신간 '한석봉 평전'은 고증을 바탕으로 석봉 한호의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황해도 송도에서 시작되는 석봉의 성장과정에서부터 천리 타향인 전라도 영암까지 가게 된 과정, 영계 신희남으로부터 학문을 전수받고 과거에 급제해 조선 최고의 필력을 인정받기까지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소개된다. 어머니 수원 백씨의 헌신도 요즘 자식을 키는 모든 어머니들의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 김목 | 우리교육 | 1만2000원 아동동화작가 김목의 신간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은 도시에서 만나기 어려운 나비와 벌, 많은 꽃과 나무를 통해 자연의 생명과 친구가 되도록 꾸민 책. 자연에 한 번 더 눈길을 돌리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안겨준다. 동화를 읽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꿀벌의 생태도 이해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담아냈다.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생존의 물질, 맛의 정점 소금 최낙언 | 헬스레터 | 3만원 소금은 인류 생존의 핵심적인 미네랄이자,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유일한 원소다. 온갖 비타민이나 다른 미네랄이 풍부한 식재료가 있지만 염화나트륨이 풍부한 식재료는 소금 이외에는 없다. 소금이 '생존의 물질'인 이유이다. 신간 '생존의 물질, 맛의 정점 소금'은 소금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대중서다. 소금이 '가장 맛있는 이유'도 국내 처음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죽은 교회를 부검하다 톰 레이너 | 두란노서원 | 1만1000원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는 죽은 교회를 부검해 그 교회의 사인을 밝히고, 해법을 제안한 책. 저자는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을 보며 교회를 부검했다. 죽은 교회들은 공통적으로 문제점이 있었다. '과거를 붙잡고 싸웠다'는 것이다. 좋았던 옛날, 늘 해 오던 방식도 고집했다. 변할 것인가, 죽을 것인가. 해법은 교회에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사이언스 허스토리 애나 리저 | 학고재 | 2만원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대부분은 마리 퀴리, 로절린드 프랭클린 정도에서 멈춰버릴 것이다. 그만큼 여성 과학자가 없었던 탓일까. 그렇지 않다. 그 역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하다. '꽁꽁' 숨겨졌을 뿐이다. 신간 '사이언스 허스토리'는 이런 남성 중심의 '히스토리'에 감춰졌던 여성 과학자들의 '허스토리'를 풀어낸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여성은 과학이 발전하는 데 절대적인 존재였다. 기록이 남아 있는 최초의 여성 과학자는 메소포타미아 고대도시 국가의 엔헤두안나. ...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동백꽃은 언제 피려나 천영희 | 한누리미디어 | 1만2000원 "지친 삶/바람에게 기댄 채/떠도는 구름 따라가는/황혼의 끝자락/물살에 할퀴어/섬 안에 갇혔던 상채기/빗장 열고 안고 가는 파도소리 들으며/신새벽/삭정이 끝에 매달린 오늘을 줍는/여인의 손끝이 하얗게 떨고 있다·"(오늘을 줍다 전문) 8순을 앞둔 노 시인. 평생 시를 사랑하고 시와 함께 살아오면서 무엇이 바른 시인의 길인지를 고민해 온 나주 출신 천영희 시인이 '동백꽃은 언제 피려나'를 출간했다. '내 시는 연둣빛'과 '가을을 낚다'에 이어 천 시인이 출간한 3번째 ...
이용환 기자2022.12.22 10:43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서울경제신문 제공 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스테파노 산드로네 | 서울경제신문 | 1만8000원 "오로지 노벨상을 위해서 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 자체를 즐기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목표를 세우지 말고 인생을 즐겨라." 유비퀴틴에 의한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4년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아론 치에하 노베르에게 노벨상은 즐거움을 좇는 과정에서 얻은 작은 성과였다. 심리학자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프린스턴대 대니엘 카너먼 교수의 철학도 '스스로 즐기면서 일할 때 완벽주...
이용환 기자2022.12.22 10:44우리는 그렇지 않아 최은규 | 머스트비 | 1만5000원 신간 '우리는 그렇지 않아'는 동물에 대한 편견과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과학과 입증된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동물의 진짜 모습과 함께 동물 사랑과 종을 뛰어넘는 공존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생각을 바꾸고, 사랑으로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실천하는 용기'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이용환 기자2022.12.11 13:09아시아엔 다 있다 조지욱 | 사계절 | 1만3500원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륙이면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이다. 신간 '아시아엔 다 있다'는 아시아의 꼭 알아야 할 역사와 문화를 포함해 최근 동향과 이슈 등을 소개한 책이다. 1부에서는 아시아를 5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대표 나라들의 면면과 최신 소식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아시아 자랑거리, 음식, 언어, 종교 등을 주제별로 분류했다. 120장이 넘는 사진도 생생하다.
이용환 기자2022.12.11 13:09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조윤제 | 비즈니스북스 | 1만7500원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은 오랫동안 고전을 탐독하고 공부해 온 작가의 지혜가 모인 책. 수십 권의 동양 고전에서 찾아낸 365개의 지혜는 저자가 가진 모든 것이다. 2000년 세월을 관통해 온 고전의 내공도 응축돼 있다. 1년 365일 매일 5분, 하루에 한 장씩 읽을 수 있도록 요일별 주제를 정해 고전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용환 기자2022.12.11 13:09방상근 | 푸른역사 | 2만3000원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는 조선왕조의 9번째 임금인 성종의 일생을 정치에 초점을 맞춰 살핀 책. 후계 순위 3순위에서 '운좋게' 왕위에 오른 성종은 불안한 처지였다. 풀어야 했던 정치적 과제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성종은 사후에 묘호로 인종仁宗이 거론될 정도로, '교화의 시대'를 이끌었다. 군주의 리더십을 천착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성종의 성공 비결을 적실하게 보여준다.
이용환 기자2022.12.11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