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입자의 공격 1㎜(밀리미터)의 1,000분의 1크기를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그동안 전 인류를 괴롭혔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0.1~0.5㎛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다. 먼지나 매연의 입자는 평균 약 2.5㎛로 인간의 폐까지 침투 할 수 있고 해변가의 모래 입자는 90㎛, 사람의 머리카락은 50~70㎛정도이다. 미세먼지는 10㎛이고 초미세먼지는 2.5㎛로 아주 미세하다. 사람의 눈은 20~50㎛ 정도의 크기 까지만 구별 할 수 있다고 하니 바이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해입자들은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 ...
2024.04.23 14:05얼마 전 지방에 있는 모 지역농협에 강의를 다녀왔다. 새롭게 조합원으로 가입한 신규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협동조합 정체성 교육으로 농업 농촌의 위기와 기회, 협동조합과 농협의 이해, 조합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할과 자세 등이 강의주제였다. 당초 교육수요가 많아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두 번 강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교육일이 가까워지자 교육신청인원이 많이 줄어 한 번이면 되겠다는 담당자의 푸념 섞인 전화를 받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결국 실제 교육 당일에...
2024.04.23 13:58“여러분은 예술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음악을 전공하는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필자가 물었다. “예술은 인생입니다.”, “예술은 영원한 시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등 뻔한 질문에 재치있는 현답들로 대화가 쌓였다. 과연 ‘예술은 무엇일까? 에 대한 질문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왔고 예술과 철학적 관념에 대한 개념 인식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생각하는 예술은 인간의 수많은 활동 중에 가장 빛나는 창조 행위이며 영적 활동이라 믿는다. 형상화되는 그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인위적 수고보다는 시공간을...
2024.04.23 13:58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것은 그 자체보다, 카드론을 쓸 수 밖에 없는 가계의 절실한 상황을 보여주는 우리 경제의 경고등이다. 정부와 정치권, 자치단체의 총체적 대처가 필요하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 4821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2월 39조 4744억 원에 비해 77억 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2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을 줄이면서 카드론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79곳의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달 신용평점이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에게 3억 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3곳에 불과했다. 지난 달 기준 7개...
2024.04.22 17:27광양 섬진강 두꺼비 산란지 훼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두꺼비 서식지 주변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산란지내 습지가 메말라가고 있어서다.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동 중 ‘로드킬’ 발생도 끊이지 않아 두꺼비 서식 환경 보호를 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전남녹색연합에 따르면 광양시 다압면사무소 인근 임야에 715㎡ 규모의 두꺼비 산란 습지가 형성돼 있다. 2년 전 이 인근에 복지회관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우수로가 만들어졌고, 산에서 내려온 물길이 바뀌면서 습지는 급속도로 메마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3월 산란지를 찾는 두꺼비들은 메마른 습지 대신 우수관로에 알을 낳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수관로의 폭이 깊고 수량이 일정치 않아 알이 메마르거나 새끼가 우수로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폐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이 산란지에 알을 낳으러 오는 두꺼비 떼의 움직임조차 관...
2024.04.22 17:27주당 8달러 짜리 작은 집에 세 들어 사는 지독하게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남편 짐은 아내를 위해 부모에게 받은 줄이 없는 시계를 팔아 예쁘고 멋진 머리빗을 마련한다. 아내 델라는 곱고 탐스럽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판 돈으로 남편에게 선물할 시곗줄을 산다.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주고받은 부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오 헨리(O. Henry)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한 대목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
2024.04.22 16:01기원전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비금속을 금과 같은 귀금속으로 바꾸는 연금술이 성행했다. 고대 중국 도교 사상에도 금을 먹으면 신선이 돼 영생을 누린다고 했다. ‘금’은 신비로운 금속으로 위상을 높였으며 그 희귀성 때문에 고가치의 재화로 기능했다. 금의 가치는 1000여년 동안 추락하지 않았으며 오랜 시간 안전자산 역할을 해왔다. 현재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3고 시대’에 그 가치를 더욱 발하고 있다. 금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국제 ...
2024.04.21 18:25약 50억년 전, 태양계 중심부에서는 수소와 헬륨 가스가 중력에 의해 수축하면서 우리의 낮을 밝혀주는 ‘태양’이 생겨났다. 태양 주변에서는 먼지와 가스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서로를 끌어당기면서 ‘원시 태양계 원반’을 형성했으며, 원반 안에서 다시 뭉쳐진 먼지와 가스 입자들은 작은 천체가 되어 태양계 곳곳에 자리했다. 뜨거운 마그마로 뒤덮여 있던 한 천체에서는 철과 니켈과 같은 무거운 금속들이 중심부로 모여 핵을 구성했고, 규소나 알루미늄 같은 가벼운 물질들이 표면을 형성했다. 마그마로 인한 내부 압력 변화로 10억년이 넘는 시간 ...
2024.04.21 18:01고용노동부가 22일부터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한층 강화된 사법처리 절차를 시행키로 했다. 사업주의 고의적인 임금체불을 근절하는 것은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에 걸맞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노동개혁의 시작이다. 임금체불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근로자를 지원하겠다는 노동부의 의지가 든든하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22일부터 시행되는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은 임금체불로 인한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이 사업주에게 의무적으로 시정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즉시 범죄로 인지해 사법처리 절차가 진행된다. 체불 사업주의 부동산 등 재산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벓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고의적인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에 나서고 고의·상...
2024.04.21 16:43‘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제 44주년을 맞았지만 광주지역 장애아동이 처한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학대 피해가 늘고 있는데도 학대피해 장애아동을 원가정과 분리, 보호할 시설조차 없다고 한다. 누구보다 취약한 장애아동의 기본 인권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전체 학대 신고건수는 4958건이다. 이 중 장애인학대 의심사례는 2641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광주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21년 1038건, 2022년 798건으로 집계됐지만 이중 장애아동 수는 따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 장애아동 학대 증가에도 피해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볼 전용쉼터가 광주에는 전무하다. 대부분 장애아동은 가정내 폭력이 많은 만큼, 원가정과의 신속한 분리를 통해 정서적 ...
2024.04.21 16:43평생 배움을 멈출 수 없다. 우연한 기회로 농작업실습연수에 참가해 뜻밖에 쏠쏠한 즐거움을 얻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을 이해하는 연수여서일까 사뭇 생기가 돈다. 농사짓기는 흙이 만든 스토리텔링이다. 흙의 세계를 알면 알수록 신비롭다. 씨앗은 흙 속에 자리를 잡으면 수백 배의 힘을 이겨내고 싹을 띄운다. 물론 수분이 놀러오고 햇살이 친구가 되어줄 때 새집살이를 시작한다. 흙은 모든 생명체의 고향이다. 인간이 죽으면 누울 자리를 만들어주고 동식물에게 살아갈 생명의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흙은 넓은 품으로 모든 것을 안아준다. 살...
2024.04.21 15:17지난 4월10일 총선 결과, 야권의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국민의 높은 민주주의 수준을 반영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앞선 편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웃한 동북아 국가들보다 앞선, 여·야가 교차로 대통령을 내놓는 민주주의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 환경에서 언론과 시민들은 제각기 야당과 여당에 대한 개성 넘치는 견해를 나름대로 피력할 수 있다. 이러한 견해들이 한데 뭉쳐 공권력을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한...
2024.04.21 15:17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상화폐는 스스로 갖는 가치가 아무것도 없어 투자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결국은 허공으로 증발할 수 있는 가상의 자산이라는 우려도 높다. 특히 이런 생각은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일수록 더욱 확고하다. 무한대로 뻗어가는 디지털 세계에 관한 무관심과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아날로그 세대의 관성과 신앙 같은 믿음 때문일 게다. 전 세계의 기축통화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확고한 자산이자 가장 믿을 수 있는 화폐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중앙화폐인 달러를...
2024.04.18 17:47광주지역 자동차 도로에 이어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역시 노후됐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총 466개로 전체 길이는 664.77㎞에 달한다. 이중 전용도로 25개 112.91㎞, 전용차로 3개 8.37㎞, 겸용도로 432개 525.02㎞, 우선도로는 6개 18.47㎞가 조성됐다. 자전거전용도로·자전거전용차로는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도로다. 겸용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지난해 58건, 32.4㎞의 자전거 도로가 정비됐다. 올해 57건, 21.71㎞를 정비할 계획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다. 광주시 자전거도로 유지 예산은 27억으로 자전거도로 정비에는 9억 9000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정비가 늦어지면...
2024.04.18 17:27여·야가 22대 총선을 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28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됐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의 ‘꼼수 창당’이 가져온 폐해다. 오직 국회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권의 꼼수와 반칙, 편법의 결과물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체할 정치권의 선거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 국민의힘은 1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36.67%로 18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다. 민주당 역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소속 당선인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2.69%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선거...
2024.04.18 17:27